반응형 전체 글830 다카마쓰 - 최고의 우동을 맛보다..우동보 다카마츠 본점 우동의 진심이 다카마쓰에서 참 많은 우동집을 돌아다녔는데, 그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우동보 라는 우동집. 우선 우동의 사진과 가격이 문앞에 붙어 있어서 고르기가 편했으며, 좌석에 앉아서 주문하면 서빙해주는 시스템 이기 때문에 너무 편했음. 다른곳은 줄서서 원하는 우동을 주문하고, 뭐를 더 넣을건지를 또 얘기하고 마지막에 계산까지 하는 시스템의 집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곳이 편했던것 같음. 우동이 담긴 그릇이나 담긴 비주얼도 상당했는데, 맛또한 엄청 좋았다. 튀김도 맛있었고, 면도 쫄깃했으며, 국물도 시원했다. 우동종류와 금액이 적혀있는 사진들을 보면 빨간색H와 파란색C아 표기되어 있는데, H는 따뜻한걸 말하고, C는 차가운걸 안내하는 표시이다. 우동에 따라서 둘다 가능한게 있고, 차갑게만 먹어야 하는게 있어.. 2025. 7. 4. 다카마쓰 - 일본의 여유로운 소도시 우동의 본고장 일본하면 대표적인 음식으로 요즘엔 스시나 초밥을 꼽지만 40~50대들은 어릴때 초밥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태반이어서 일본은 우동이 대표음식이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은 육식을 오랜동안 안했던 나라여서 그런지 면요리가 여러종류로 발달해 있는것 같은데, 우동만 해도 그 종류가 엄청나서 국물이 있는것, 없는것, 차가운면, 뜨거운면 등등 세부적으로도 종류가 수십가지가 있다. 카가와현이 예로부터 밀농사를 지었던 곳이라 일본 우동의 발생지라고 하는데, 우동이라는 음식자체를 만든건 중국에서 넘어온 스님이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고, 여러가지 설화가 내려오는것 같다. 일본어로는 우돈이라고 하는데, 포켓몬 캐릭터중 야돈이라는 캐릭터와 이름이 비슷하여, 애니의 천국답게 다카마쓰는 야돈 캐릭터가 여기저기에 자.. 2025. 6. 24. 22th 마라톤 - 날씨도 운영도 최악인 춘천호반마라톤 첫하프를 춘천호반마라톤으로 접수를 하고, 나름 준비를 했었다. 같이 간 지인중 한명만 하프를 뛰어봤고, 나머지 셋은 서울레이스에서 11k를 뛰어본게 다였기 때문에 조금 긴장도 하며, 마라톤이 열리는 송암경기장에 도착하였는데, 날씨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월 15일이면 한여름은 아니어도 최근 몇년간의 한반도의 날씨를 볼때 많이 더울꺼란 예상은 충분히 할수 있었고, 바로 전날 열렸던 양평이봉주 마라톤만 봐도 엄청난 더위때문에 힘들었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야심차게 싱글렛을 입고 뛰었는데, 그게 나중에 좀 문제가 되었다. 원래처럼 티셔츠를 입고 뛰는게 더 좋을뻔 했다는 생각이다. 이 더운날 출발도 8시가 아닌 9시였는데, 그마저도 정확히 지켜지진 않았고, 약 1분가량 먼저 출발신호를 했다. 동.. 2025. 6. 19. 마석맛집 - 모밀과 촉촉한만두의 끝판왕 화도진 소바 심석고 옆에 갈비명가라고 하는 동네에서 꽤 오래된 갈비집이 있다. 주차장도 굉장히 넓은 갈비집이었는데, 몇년전에 차도와 가까운쪽 주차장에 건물이 하나 올라가기 시작했음. 그리고 그곳에 여러 먹거리들이 들어왔었는데, 엊그제 가보니 화도진 이라는 소바집이 생겼음. 이동네에서 판모밀을 먹을수 있는 집이 찾기가 힘든데, 이곳에 가보니 메뉴엔 냉모밀 이라고 적혀있고 주문하니 판모밀로 나옴. 아마도 육수가 살얼음으로 나와서 냉모밀 이라고 하는것 같음. 면에 윤기가 확~도는게 쫄깃함이 한가득 느껴졌고, 육수도 첫맛이 뭔가 좀 색다른 느낌이 있었는데, 먹다보니 감칠맛이 뛰어났음. 비빔모밀도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곳에서 냉면먹는것 보다 훨씬 맛있었음. 그리고 이집의 가장 큰 무기는 만두라고 생각됨. 만두를 매일오전에.. 2025. 6. 10. 제주도 맛집 - 서귀포 고사리 갈치조림 두가시의 부엌 보통의 남자들이 호불호 없는 음식중 최고로 꼽는건 제육볶음이다. 제육볶음이 육고기중 호불호없는 음식이라면 갈치조림은 물고기중 호불호없는 음식중 하나이다. 고등어조림의 경우 비린내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갈치조림은 비린내가 나는경우도 거의없고, 갈치라는 고기 자체가 워낙 맛있기 때문에 가시를 발라내는거 귀찮아 하는 사람들은 있어도 그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다. 서귀포의 두가시의 부얶은 고사리 갈치조림을 대표메뉴로 하는 음식점인데, 단일 메뉴라고 생각하면 된다. 흑돼지 양념구이는 곁들임 메뉴이지 단일 메뉴로 생각하면 안된다. 혹여나 생선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흑돼지 양념구이를 식사로 하면 되겠지만 3명이서 갈치조림 2인분에 흑돼지 1인분을 주문하면 셋다 만족하지 못하는 식.. 2025. 6. 10. 제주도 카페 - 용연계곡과 용두암쪽에 CAFE 용소담 아마도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중 하나가 용두암일 것이다. 과거에는 제주도가 신혼여행지로 최고로 꼽힐때가 있었다. 그당시 해외여행 자유화가 풀리지 않았을때라 신혼여행을 제주도로만 가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때였고, 많은 사람들은 신혼여행으로 동해바다, 설악산, 경주 등등 지금으로 치면 고등학생들 수학여행에서도 큰인기를 얻지 못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마저도 휴가를 주는 회사를 다녔을때였고, 아니면 주말을 끼고 잠깐 다녀오거나 아예 신혼여행없이 결혼식만 올리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 때였다. 그래서 그런지 어른들은 제주도를 가보지 않았어도 TV에서 자주 접했던 한라산 백록담이랑 용두암을 알고있다. 지금이야 제주도 여행을 가서 용두암을 보러간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사실 제주도엔 경관.. 2025. 6. 10. 제주도 맛집 - 조천읍 자연과 사람들 밀면 십수년전 울산에서 3년정도 생활했던때가 있어서 그때 밀면과 돼지국밥같은 부산음식을 상당히 자주 접했다. 서울에서 살때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밀면은 면의 생김과 식감이 조금 다를뿐 냉면과 흡사했고, 돼지국밥은 서울에선 순댓국과 거의 동일했다. 그렇게 울산에 살때는 굉장히 흔하게 먹던 음식이었는데, 다시 올라오고 나서는 근처에 파는집이 없어서 접해보지 못하고 있다가 제주도 가서 대단한 밀면집을 만나게 되었다. 우선 맛있다. 밀면이 원래 이렇게 맛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맛있다. 고명을 올라간 고기기 냉면고기 처럼 넓적하고 얇게 썰어나오는 고기가 아니라 손으로 찢은 고기로 푸짐하게 나온다. 양념도 맛있고, 면의 쫄깃함과 모든게 다 잘어우러졌다.이곳의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다는것. 보통, 반곱, 곱배기 모.. 2025. 6. 5. 제주도 맛집 - 서귀포 정이가네 소한마리 국밥 살면서 다양한 종류의 해장국을 먹어보았고, 사는곳이 남양주 인지라 대한민국 대표해장국인 양평해장국도 자주 먹고, 동네엔 쌍둥이 해장국이라고 경춘국도에서 오래전부터 유명한 해장국이 있어서 종종 먹는데, 반백살이 조금 모자란 이나이에 최고의 해장국을 꼽는다면 단연코 제주 서귀포에 있는 정이가네의 소한마리국밥을 꼽는다. 제주 하면 은희네해장국이 대단히 유명한게 사실이고, 이제는 체인점이 생겨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많이 얻고 있지만 정이가네의 소한마리국밥을 먹는 순간 지금까지 내가 먹어왔던 해장국과는 급이 다르다는걸 알게되었다.씨뻘건 국물임에도 맵거나 짜지 않았고, 고기가 듬뿍들어가 있어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으며, 모든게 조화로왔다. 내입맛에만 그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비교적 입맛이 무던하고, 이것저것 잘먹.. 2025. 6. 5. 21th 마라톤 -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에 참가하였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대회만 나갔었는데, 꽤 멀리가게된 런트립이 되었다. 대회가 열리기 하루전 제주에 도착하여 흑돼지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한후 다음날 아침일찍 김녕해변이 있는 구좌운동장으로 출발했다. 작년까지는 4~5천명이 참가했었다고 하는데, 러닝붐으로 이번엔 두배인 9천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였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장에 모여 몸을 풀고있었고, 풀코스부터 출반선에 준비하고 있었다. 그뒤엔 하프코스 그리고 10k A조가 대기하는 중이었는데, 난 A조 였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이 대기하고 있어서 그냥 앞에서 풀코스 선수들 출발하는거 응원하다가 B~C조가 출발할때 출발선으로 갔다. 작년부터 참 많은 대회를 참가한것 같은데, 뛰어보며 풍광이 아름답다는 .. 2025. 5. 28. 이전 1 2 3 4 ··· 9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