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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듯 취미인듯/맛나는거__

제주도 맛집 - 조천읍 자연과 사람들 밀면

by 달려라 끝까지 2025. 6. 5.

십수년전 울산에서 3년정도 생활했던때가 있어서 그때 밀면과 돼지국밥같은 부산음식을 상당히 자주 접했다. 서울에서 살때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밀면은 면의 생김과 식감이 조금 다를뿐 냉면과 흡사했고, 돼지국밥은 서울에선 순댓국과 거의 동일했다. 그렇게 울산에 살때는 굉장히 흔하게 먹던 음식이었는데, 다시 올라오고 나서는 근처에 파는집이 없어서 접해보지 못하고 있다가 제주도 가서 대단한 밀면집을 만나게 되었다. 우선 맛있다. 밀면이 원래 이렇게 맛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맛있다. 고명을 올라간 고기기 냉면고기 처럼 넓적하고 얇게 썰어나오는 고기가 아니라 손으로 찢은 고기로 푸짐하게 나온다. 양념도 맛있고, 면의 쫄깃함과 모든게 다 잘어우러졌다.

이곳의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다는것. 보통, 반곱, 곱배기 모두 동일하게 8,500원이다. 보통 냉면집들도 곱배기는 1,500원정도를 더 받는데, 이곳은 동일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곱배기를 주문하면 안되는게 보통도 양이 꽤 많다. 성인남성 기준으로 짜장면 먹을때 무조건 곱배기 아니면 양이 안찬다~고 하시는 분들은 반곱을 드시고, 정말 대식가 라면 곱배기를 선택하는게 좋다. 일반적인 건장한 성인도 보통이면 충분할 정도로 기본적인 양이 작지 않다.

제주도 라서 그런지 밀면집임에도 불구하고 풍경이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정원도 잘가꾸어져 있고, 옆에 카페가 같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8,500원 밀면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다. 제주도에 가서 정말 여러 음식점을 다녔는데, 나중에도 생각나는곳이 이곳 밀면과 서귀포에 있는 정이가네 라는 소한마리국밥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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