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인듯 취미인듯/맛나는거__81 마석맛집 - 모밀과 촉촉한만두의 끝판왕 화도진 소바 심석고 옆에 갈비명가라고 하는 동네에서 꽤 오래된 갈비집이 있다. 주차장도 굉장히 넓은 갈비집이었는데, 몇년전에 차도와 가까운쪽 주차장에 건물이 하나 올라가기 시작했음. 그리고 그곳에 여러 먹거리들이 들어왔었는데, 엊그제 가보니 화도진 이라는 소바집이 생겼음. 이동네에서 판모밀을 먹을수 있는 집이 찾기가 힘든데, 이곳에 가보니 메뉴엔 냉모밀 이라고 적혀있고 주문하니 판모밀로 나옴. 아마도 육수가 살얼음으로 나와서 냉모밀 이라고 하는것 같음. 면에 윤기가 확~도는게 쫄깃함이 한가득 느껴졌고, 육수도 첫맛이 뭔가 좀 색다른 느낌이 있었는데, 먹다보니 감칠맛이 뛰어났음. 비빔모밀도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곳에서 냉면먹는것 보다 훨씬 맛있었음. 그리고 이집의 가장 큰 무기는 만두라고 생각됨. 만두를 매일오전에.. 2025. 6. 10. 제주도 맛집 - 서귀포 고사리 갈치조림 두가시의 부엌 보통의 남자들이 호불호 없는 음식중 최고로 꼽는건 제육볶음이다. 제육볶음이 육고기중 호불호없는 음식이라면 갈치조림은 물고기중 호불호없는 음식중 하나이다. 고등어조림의 경우 비린내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갈치조림은 비린내가 나는경우도 거의없고, 갈치라는 고기 자체가 워낙 맛있기 때문에 가시를 발라내는거 귀찮아 하는 사람들은 있어도 그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다. 서귀포의 두가시의 부얶은 고사리 갈치조림을 대표메뉴로 하는 음식점인데, 단일 메뉴라고 생각하면 된다. 흑돼지 양념구이는 곁들임 메뉴이지 단일 메뉴로 생각하면 안된다. 혹여나 생선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흑돼지 양념구이를 식사로 하면 되겠지만 3명이서 갈치조림 2인분에 흑돼지 1인분을 주문하면 셋다 만족하지 못하는 식.. 2025. 6. 10. 제주도 카페 - 용연계곡과 용두암쪽에 CAFE 용소담 아마도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중 하나가 용두암일 것이다. 과거에는 제주도가 신혼여행지로 최고로 꼽힐때가 있었다. 그당시 해외여행 자유화가 풀리지 않았을때라 신혼여행을 제주도로만 가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때였고, 많은 사람들은 신혼여행으로 동해바다, 설악산, 경주 등등 지금으로 치면 고등학생들 수학여행에서도 큰인기를 얻지 못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마저도 휴가를 주는 회사를 다녔을때였고, 아니면 주말을 끼고 잠깐 다녀오거나 아예 신혼여행없이 결혼식만 올리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 때였다. 그래서 그런지 어른들은 제주도를 가보지 않았어도 TV에서 자주 접했던 한라산 백록담이랑 용두암을 알고있다. 지금이야 제주도 여행을 가서 용두암을 보러간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사실 제주도엔 경관.. 2025. 6. 10. 제주도 맛집 - 조천읍 자연과 사람들 밀면 십수년전 울산에서 3년정도 생활했던때가 있어서 그때 밀면과 돼지국밥같은 부산음식을 상당히 자주 접했다. 서울에서 살때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밀면은 면의 생김과 식감이 조금 다를뿐 냉면과 흡사했고, 돼지국밥은 서울에선 순댓국과 거의 동일했다. 그렇게 울산에 살때는 굉장히 흔하게 먹던 음식이었는데, 다시 올라오고 나서는 근처에 파는집이 없어서 접해보지 못하고 있다가 제주도 가서 대단한 밀면집을 만나게 되었다. 우선 맛있다. 밀면이 원래 이렇게 맛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맛있다. 고명을 올라간 고기기 냉면고기 처럼 넓적하고 얇게 썰어나오는 고기가 아니라 손으로 찢은 고기로 푸짐하게 나온다. 양념도 맛있고, 면의 쫄깃함과 모든게 다 잘어우러졌다.이곳의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다는것. 보통, 반곱, 곱배기 모.. 2025. 6. 5. 제주도 맛집 - 서귀포 정이가네 소한마리 국밥 살면서 다양한 종류의 해장국을 먹어보았고, 사는곳이 남양주 인지라 대한민국 대표해장국인 양평해장국도 자주 먹고, 동네엔 쌍둥이 해장국이라고 경춘국도에서 오래전부터 유명한 해장국이 있어서 종종 먹는데, 반백살이 조금 모자란 이나이에 최고의 해장국을 꼽는다면 단연코 제주 서귀포에 있는 정이가네의 소한마리국밥을 꼽는다. 제주 하면 은희네해장국이 대단히 유명한게 사실이고, 이제는 체인점이 생겨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많이 얻고 있지만 정이가네의 소한마리국밥을 먹는 순간 지금까지 내가 먹어왔던 해장국과는 급이 다르다는걸 알게되었다.씨뻘건 국물임에도 맵거나 짜지 않았고, 고기가 듬뿍들어가 있어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으며, 모든게 조화로왔다. 내입맛에만 그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비교적 입맛이 무던하고, 이것저것 잘먹.. 2025. 6. 5. 호평동 맛집 -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우규] 호평동 먹자골목엔 예나 지금이나 다양한 술집과 음식점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교적 오래된 집들도 많지만 최근들어 상호가 바뀌거나 업종이 바뀐업체들이 보이곤 하네요. 이번에 지나가나 만난곳은 우규라는 이자카야 입니다. 아마도 한자로 소를 뜻하는 우 자와 일본어로 소를 뜻하는 규 자를 합하여 상호를 지은것 같습니다.처음보는 사케가 있는데 저렴했고, 도수도 소주정도 되는것 같아서 시켜봤습니다. 사케를 시키면 사케잔은 직접 고를수있게 이렇게 갖다주더군요. 맘에드는 사케잔을 고르면 되는데, 일해들과 비슷한 크기에 잔을 고르는게 좋겠죠? 조금씩 크기 차이가 있습니다.1차로 고깃집을 갔다가 온터라 안주는 가볍게 육사시미와 튀김 하나를 시켰음. 전체적으로 안주의 가격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으며, 가성비 좋은 세트.. 2023. 8. 31. 마석맛집 - 일본감성 살짝 묻어나는 [철길 부산집] 철길 부산집이라는 오뎅을 주메뉴로 하는 프랜차이즈 이자카야 술집입니다. 일본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들어가는 입구쪽부터 이른바 닷지자리로 되어있으며 안쪽에는 4인테이블석이 몇개 꾸며져 있습니다. 안쪽 테이블좌석 의자에는 가방이나 짐을 넣어둘수 있게 의자 아래쪽에 공간이 있어서 편합니다. 보통 일본에서 좁은 공간 활용을 위해 닷지석에도 테이블아래에 가방을 걸수 있는 걸이가 있는데, 그건 없더군요. 사실 일본식 오뎅은 국물을 거의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은 퓨전인것 같습니다. 국물을 뜨는 국자가 상당히 일본느낌이 납니다. 저 국자를 거치하는곳도 옆에 있는데, 테이블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메뉴중 세트메뉴 구성이 잘되어있어서 광안리 세트를 주문했습니다.어묵2인과 타다키나 육회같은걸 선택할수 있는데,.. 2023. 8. 30. 마석맛집 - 쉼터쪽 분위기 좋은 가성비 술집 [안녕, 쉼술] 쉼터쪽에 안녕, 제주뒷고기 라는 과거에 포스팅했던 구이맛집이 있습니다. 그곳 바로 옆집이 원래 고엔이라고 하는 초밥과 일본식 음식을 몇가지 파는 식당이 있었는데, 얼마전에 안녕,쉼술이라는 술집으로 바뀌었습니다. 가게 상호가 비슷한걸로 보아 사장님이 같거나 지인이거나 암튼 연관이 있을것 같고, 그렇다면 음식이나 서비스는 믿을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내부 분위기는 밖에서 보던것 보다 훨씬 좋았네요. 술마시기 굉장히 편하고 좋은 분위기 입니다. 우선 기본안주로 추억의 빨간 소시지가 계란에 부쳐서 나옵니다. 이게 은근히 귀찮은 음식이고, 40~50대에겐 추억의 음식이라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감자튀김과 미니돈까스라는 12,000원짜리 안주는 가성비가 너무 뛰어났습니다. 일단 미니돈까스가 아.. 2023. 8. 29. 압구정 맛집 - 갓포 마코토 (하이엔드급 이자카야) 평소 술을 마실때 안주를 많이 먹지않기 때문에 양이 많지않고, 다양한 음식을 즐길수있는 이자카야 스타일의 술집을 좋아합니다. 이 날은 친구생일을 맞이해서 조촐하게 4명이서 압구정에 있는 갓포 마코토를 갔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네요. 우선 음식들 자체가 비쥬얼이 상당합니다. 재료의 퀄도 높고 무엇보다 맛있습니다. 저는 모든 판매되는 제품의 디자인을 먼저봅니다. 디자인에 그정도 투자할 정도의 제품이면 성능도 괜찮을 것이란 판단에서죠. 음식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예전엔 양으로 따지던 시대도 있었지만 언제가 부터 플레이팅에 신경도 많이 쓰고, 인스타등의 SNS가 유행하면서 사진찍어 이쁜 음식들이 사랑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보기에 좋은것이 맛도 좋다고 마코토의 모든 메뉴들은 비쥬얼과 맛을 모두 만족시킵니다. .. 2023. 4. 28. 마석맛집 - 쉼터갈비 육회비빔밥 마석 쉼터쪽에 있는 쉼터갈비의 육회비빔밥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밥이 솥밥으로 주문과 동시에 밥을 짓기때문에 맛이 없을수가 없습니다. 고기도 신선하고, 소스에 잘비벼서 먹으면 정말 만족할만한 점심을 해결할수 있는곳입니다. 대로변에 위치하지 않아서 조금 헷갈릴수 있는 입구지만 네비찍고 한두번 가다보면 쏙~들어가는 길이 익숙해 집니다. 주차도 편하고, 내부도 제법 규모가 있어서 이용하기 편한곳 입니다. 2023. 4. 26. 마석맛집 - 쉼터 제주뒷고기 마석안에 쉼터라는 지명을 갖고있는곳이 있다. 지금은 남양주세무서가 한시적으로 들어와서 세무서쪽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예전엔 사람들이 쉼터쪽에서 보자고 하면 가게되는 곳이 그쪽이다. 마석중심부와 비교하면 좀 작은 상권이지만 오래된 맛집들도 있고, 천마산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곳이라 상권이 무너지진 않는곳이기도 하다. 그곳에 나름 유명한 식당이 같은건물에 있는데, 고엔이라는 초밥&덮밥집과 옆집에 제주뒷고기다. 고엔은 식사위주라 영업시간이 저녁늦게 까지하진 않고, 제주뒷고기는 소주한잔 하러가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의 특징은 고기가 참 신선하고, 사장님이 젊어서 그런지 굉장히 가게가 깔끔하며 아기자기하고 센스있게 꾸며져 있다. 고기도 맛있는데 다른 기본찬과 순두부찌개도 맛있는 집이다.. 2023. 4. 26. 제주도 카페 - 너와의 첫여행 제주도 애월쪽 바닷가에서 멀지 않은곳에 위치한 너와의 첫여행이라는 카페입니다. 외관도 운치가 있지만 내부는 정말 사진맛집입니다. 인스타감성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에 정원쪽도 장난아닙니다. 카페 전체를 사진찍기 좋게 만든것 같더군요. 음료도 맛있으면서 이쁘게 나옵니다. 모든게 사진찍기 좋은곳 이에요. 밖에서 드실땐 잔을 들고 나가시는게 좋습니다. 음료잔이 길어서 트레이에 올려놓고 가다보니 엎을뻔 했어요. 맑은날 가면 정말 운치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네요. 2023. 4. 26. 이전 1 2 3 4 ···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