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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듯 취미인듯/맛나는거__

제주도 맛집 - 서귀포 정이가네 소한마리 국밥

by 달려라 끝까지 2025. 6. 5.

살면서 다양한 종류의 해장국을 먹어보았고, 사는곳이 남양주 인지라 대한민국 대표해장국인 양평해장국도 자주 먹고, 동네엔 쌍둥이 해장국이라고 경춘국도에서 오래전부터 유명한 해장국이 있어서 종종 먹는데, 반백살이 조금 모자란 이나이에 최고의 해장국을 꼽는다면 단연코 제주 서귀포에 있는 정이가네의 소한마리국밥을 꼽는다. 제주 하면 은희네해장국이 대단히 유명한게 사실이고, 이제는 체인점이 생겨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많이 얻고 있지만 정이가네의 소한마리국밥을 먹는 순간 지금까지 내가 먹어왔던 해장국과는 급이 다르다는걸 알게되었다.

씨뻘건 국물임에도 맵거나 짜지 않았고, 고기가 듬뿍들어가 있어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으며, 모든게 조화로왔다. 내입맛에만 그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비교적 입맛이 무던하고, 이것저것 잘먹는 호박사한테도 물어봤는데, 자기도 굉장히 맛있다. 파도 많이 들어가서 개운하니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한걸로 봤을때 이집은 맛집이다. 이곳을 데리고간 제주도 친구는 원래 줄서서 먹는데 오늘 평일이고 시간이 어정쩡해서 자리가 많다며 맛있다며 먹는 우리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술을 많이 먹고 다음날 해장을 할때 속이 울렁거리고 더부룩해서 대충 국물위주로 좀 떠먹고 마는 편인데, 여긴 너무 맛있어서 깨끗하게 그릇을 비웠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계속생각나는게 이곳과 밀면집인데, 보통 제주도를 갈때 서귀포쪽으로 갈일은 없어서 스쳐지나가던 곳이었지만 앞으로는 이걸 먹으러 서귀포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서귀포 월드컵축구경기장과 멀지 않으니 그쪽에 가실일이 있는분들은 꼭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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