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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17코스 - 해안도로 걸으며 김만덕 기념관까지

by 달려라 끝까지 202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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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으며 17코스의 시작점인 호끌락키즈 북카페쪽은 이미 갔었습니다. 첫 올레길이 16코스였기 때문에 첨 이곳에 갔을때는 스탬프찍는 곳이 바뀌어서 한참을 찾았었네요. 사진의 큰 나무가 있는 당동산을 찾는게 더 빠를것 같습니다. 당동산이 작은 공원비슷하게 되어있는데, 바로 옆에 스탬프찍는곳과 쉴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작해서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면 절이 하나 나옵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절인데 부처님이 누워계신게 특이했습니다. 보통 와상이라고 하면 한쪽팔로 머리를 받치고 옆으로 누워계신 부처님인데, 여긴 똑바로 누워계시더군요. 멀리서 봤을때 절이 커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규모가 큰 절은 아니고 위치상 특이했던 절로 기억이 남네요.

올레길을 안내해주는 표지판이 쓰러져있었습니다. 이틀전이가? 제주도에 비행기 결항되고 할정도로 큰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었는데, 아마도 그때 넘어진것 같았습니다. 이후 같은길로 다시 가봤는데, 그땐 보수하려고 갖고 가셨는지 없어졌더군요. 여기서 내려가면 나라돈까스가 있는 내도 알작지해변입니다. 

걷는길옆에 걸레스님으로 유명하셨던 중광스님의 생가가 있으며, 중광길이라 하여 중광스님의 작품들이 여러가지 형태로 곳곳에 있었습니다. 벽화마을도 있다고 했는데 이골목 저골목 들어가봤지만 찾지는 못했네요. 40~50대들은 걸레스님 이라고 하면 다들 아실것 같습니다. MZ세대에서 유명한 스님이 헤민스님이라면 과거 X세대에겐 중광스님이 가장 유명했어요. 당시 인터넷이나 유투브 같은게 없었지만 뉴스나 신문에서 괴짜스님으로 유명하셨던 분이니까요.

길을 계속 걷다보면 유명한 이호테우 해변도 볼수 있습니다. 저 등대가 유명하죠. 흰말과 빨간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또 계속걷다 보면 커다란 봉우리가 보이고 그곳이 도두봉입니다. 도두봉쪽으로 가는길에는 볼걸리가 많았는데 70~80년대 유년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많은게 있었습니다. 올레길은 걷다보면 눈에 들어오는게 많아요. 

도두봉 정상은 정말 전망이 좋았어요. 사진으론 좀 멀어보이는데 한라산도 가까이 보이고 모든곳이 뻥뚫리고 막히는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공항이 바로옆이라 시야의 막힘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때 벚꽃도 한창이라 관광객분들도 많았습니다.

좀 걷가보면 어영소공원이 나오고 중간스탬프를 찍습니다. 시작점 위치변경에 대한 안내가 이렇게 많았는데도 처음 시작할땐 그 시작점을 찾는데 정말 애먹었네요. 중간스탬프도 찍었으니 또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제주항 부근에 위치한 김만덕 기념관입니다. 제법 규모가 있는데 무료관람이었습니다. 건물 1층내부에 올레안내소가 자리잡고 있구요. 외부에 스탬프찍는 곳이 있습니다. 우천시 안내소에 들어가서 찍어도 되구요. 여기까지 왔는데, 기념관 관람은 해보는걸 추천합니다. 그리 시간도 오래안걸리고 나름 볼거리가 있어요. 특히 아이랑 같이 오시는 분은 체험할수 있는게 많아서 좋을것 같았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1분 남짓 걸리는 만족도 체크를 완료하면 그자리에서 기념품으로 연필 세자루가 들어있는걸 주네요. 김만덕 기념관은 어린아이 데리고 제주도에 가는분들은 꼭 가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책갈피 만들기도 있고, 스탬프찍는것도 많습니다. 전재산으로 제주도 사람들을 흉년에서 구휼한 김만덕의 봉사정신도 배울수 있구요. 생애자체가 굉장히 드라마틱 해서 어른이 관람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이곳을 가기 전에는 십수년전에 보았던 거상 김만덕이 어렴풋이 떠오르기만 했었는데 다시보기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라봉쪽으로 이동을 하며 발견한 식당인데, 상호는 동서지간 이었습니다. 동태탕을 이렇게 맛있게 끓일수도 있구나~하는걸 처음 알게해준 식당입니다. 뚝배기갈비찜 이라는 메뉴도 있는데, 이미 품절이었어요. 아마도 그게 더 인기있는 메뉴같습니다. 아침부터 점심까지만 장사를 하는곳이라 2시 넘어서 가면 못드십니다. 가격은 둘다 1만원 이었어요. 그리고 매운맛과 중간맛 순한맛을 고를수가 있는데, 제가 매운거 잘먹는 사람인데도 매운맛은 정말 매웠습니다. 매운거 잘드셔도 중간맛으로 드시길 추천합니다. 신라면도 맵다~ 하시는분은 순한맛으로 드세요. 밥은 양푼이에 계란후라이가 나오고 같이 나오는 반찬들과 비빔밥 처럼 먹는 방식이었어요. 참기름이랑 고추장이 테이블에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주도 돌아다니면서 가성비 좋고 맛있는 식당을 발견하는게 가장 즐겁네요. 이미 유명한 식당들 같지만 내돈내산으로 직접경험하는게 너무 즐겁습니다. 예전에 어른들이 왜이리 맛집들을 찾아다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제가 그 나이가 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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