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감독과 한기주보단 네티즌들이 문제다

5전 전승....사실 누구도 생각치 못했다.

 

적어도 미국전이나 일본전에서 1패정도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5전 전승을 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끌고 있는 올림픽야구 국가대표는 어쩌면 이번에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지도 모른다. 최초엔 메달권이 목표였다...동매달이 목표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5전전승을 하다보니 언론에선 금메달도 보인다고 떠들고 있다.

 

 

근데 더 웃낀것이 네티즌들 김경문감독 못잡아먹어 안달이 났다는것....

일부 야구팬도 있겠지만, 평소야구에 별 관심도 없다가 이럴때만 나타나는 키보드 워리어들....

 

야구의 흐름도 모르고 무조건 쉽게 이길수 있었는데 어거지로 이겼다는둥....운빨이라는둥...하면서 자랑스런 자기들의 조국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단의 수장을 깍아내리기 하고 있다는 것이다.

 

5전 전승을 하고 있는데 칭찬은 못해줄망정....오히려 골수 야구팬들은 이번 5연전 동안 한번도 긴장되지 않는 경기가 없다며, 정말 야구 재밌다고....이래서 야구를 좋아할수 밖에 없다고 한다. 특히나 9회말 역전 같은 카타르시스를 많이 겪어본 두산팬들의 경우는 마치 두산경기 보는것 같다며 좋아라 한다.

 

근데 어쩌다 채널 돌리다가 올림픽야구 하는거 본 사람들은 쉽게 이길수 있는걸 자꾸 한기주 올려서 똥줄타게 만든다고 김감독의 용병술을 비난하고 있다. 어쨋던 5전 전승했다.

 

전교에서 1등을 하는 아이가 있다. 5번연속 시험때 마다 1등이다. 동네 아주머니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산다. 근데 그 1등인 아이의 부모들은 시험이 끝날때마다 앉혀놓고 욕을 한다. 너 임마! 수학 하나 더 틀렸으면 어쩔뻔 했어??.....그리고 시험볼때 한쪽다리 떨지 말랬더니 기어코 떨어서 주의산만으로 지적받고 그래!! 너 때문에 가슴조마조마 해서 못살겠어....담부턴 무조건 100점 맞아와....

 

사실 이 아이는 공부를 아주 못했던 아이다, 공부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옆집에 원숭이 닮은 친구네 동생한테도 밀렸으며, 타완이네 한테도 적수가 못되었다. 그런데 불과 몇년사이에 경이로운 성적을 올리며, 전교 1등을 하고 있는것인데....부모들은 그걸 벌써 잊었나 보다.....

 

덧붙여서.....

김경문감독이 선수차출할때 말많았던 이대호...임태훈....정근우....결국 임태훈은 국내리그 컨디션 난조로 윤석민으로 교체되었고, 이대호와 정근우는 그대로 베이징행을 합니다. 정근우는 사실 뺀다고 했어도 SK팬을 제외하곤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을테구요..이대호는 베이징 가는날까지 욕을 먹게 됩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십시오...이대호와 정근우가 승리의 주역입니다. 특히나 정근우는 그 많던 안티들에게 1년간 까임 방지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막판에 교체한 윤석민....지금 잘던지고 있지요....그런데도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그렇게 문제라는 겁니까? 제발 김경문 감독은 지금 올림픽을 빌어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야구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