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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아파트보다 나은 3가지 이유

by 데이비드킴 2006.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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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아파트보다 나은 3가지 이유"

[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강성모 한국증권 연구원]

"주식이 아파트보다 낫다."

부동산보다 주식 투자가 더 많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최근 주식에서 부동산으로의 자산배분 이동은 넌센스"라며 "부동산에서 주식으로의 전략적 자산 배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성모 한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부동산 열기에 막차라도 타려는 심정으로 적립식 펀드를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확대될 경우 증시의 수요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 연구원은 "오히려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며 주식이 아파트보다 나은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아파트는 주식에 비해 충분히 고평가 돼 있다는 게 강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부동산 가격은 버블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주식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과거 수년간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가 국내 자금 유입에 의한 주가 버블 형성을 방지했기 때문"고 설명했다.

또한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된 점을 지적했다.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가 7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가계 총 자산의 90%를 비금융자산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64.3%나 독일, 네덜란드의 72% 수준에 비해 높은 편이다. 강 연구원은 "주식 자산 비중은 0.9% 수준으로 미미한 형편"이라며 "자산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집에 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역사적 수익률을 따져봐도 주식의 수익률이 부동산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지난 1986년 1월부터 최근까지 코스피지수는 760% 올랐지만 전국 아파트 가격지수는 230% 오른 데 그쳤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아파트의 우량주 격인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지수와 비교해도 주식 수익률이 월등하다"며 "객관적인 통계에도 투자자들은 일부 수익이 뛰어난 소수 아파트의 실적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와 아파트가격 지수 추이]



홍혜영기자 bigy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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