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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장세, 사상최고치 경신 가능성

by 데이비드킴 2006.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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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장세, 사상최고치 경신 가능성
12/5 15:32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KOSPI가 1430p를 회복하면서 11월장을 마감했다. 연중최고치인 1464p를 돌파하지 못했지만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1월 고점수준(1420p선)을 넘어서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상최고치를 갱신한 미국 다우지수와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중화권 증시에 비해 연간 상승률은 미약하지만 4/4분기에 들어선 이후 10월 저점에서 11월말까지의 9.9% 상승률은 글로벌증시에서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었다.

이런 연말 강세흐름은 장기상승추세로 진입한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특히 2006년 4/4분기의 강세는 조정국면을 탈피하는 분수령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현재 KOSPI는 매도우위시장에서 매수우위시장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발생한 매도우위시장은 약 3개월간 진행된 후 매수우위시장으로 전환되었으며, 특히 11월 이후 확실한 매수우위시장으로 진행 중이다.

이런 강세흐름은 KOSPI와 거래량간의 상관곡선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2003년 이후 주목할 만한 조정국면은 모두 세 차례였다(상관곡선은 조정구간에서 좌하향하거나 수평적 흐름을 보이며, 조정국면을 탈피하면 재차 우상향한다). 최근 이 상관곡선이 빠르게 우상향하면서 KOSPI의 추세적 상승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2003년 장기상승추세로 KOSPI가 진입한 이후 매년 12월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연말랠리가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다음해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과정으로 보여지는데, 특히 올해 12월의 경우에는 상반기에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는 측면에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2003년 이후 12월 장세는 선물옵션시장의 트리플위칭데이 직전 일주일간 소폭의 약세를(11월 대비 평균 -1.2%) 보이다가 12월 중순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이런 상승흐름은 1월초 강세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 KOSPI의 12월 수익률은 평균 2.3% 상승했으며, 2006년에도 이런 상승흐름이 나타난다면 연말까지는 사상최고치인 1464p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 최대상승예상치 1512p)



한편 KOSPI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수익률/배열도 Matrix를 보면, 11월말 현재 KOSPI는 선도주영역에 진입한 상황에서 우상향하여 강한 상승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꾸준한 수익률 개선 속에서 배열도가 50% 수준에 육박, 상승흐름이 시장전체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거래량의 변화와 매매주체의 수급 변화를 나타내는 수급 Matrix를 보면, 11월 한달간 지속적인 상승추세에 따라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침체국면을 탈피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확장국면으로의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월말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세로 저항국면 탈피에 실패했다.

즉, 11월말 현재 KOSPI가 저항국면에 깊게 위치함에 따라, 외국인/기관 매도세의 진행강도에 따라 12월초반의 시장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OSPI 시장에너지는 매우 양호한 상황이다. 순매수에너지를 나타내는 Net-Buying Power가 1년간 갇혀있던 중기 박스권을 10월에 상향돌파하는 데 성공, 시장 매수에너지의 본격적인 유입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Net-Buying Power의 추세적 상승은 KOSPI가 매도세우위의 시장에서 매수세우위의 시장으로 전환된 것을 시사한다. 더구나 시장의 총에너지를 나타내는 Energy 차트가 저점을 높이며 상승하고 있어 순매수에너지뿐 아니라 시장전체에너지도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

KOSPI의 시장 Breadth를 나타내는 AD-Line의 경우, 8월을 기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상승흐름의 시장확산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배열과 역배열종목군의 변화를 나타내는 (p-n)차트도 8월 양전환에 성공, Bull Market으로 진입했으며, 상승구조의 정배열종목수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오히려 현재 (p-n) 수준이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여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런 12월초 단기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올 12월 연말장세가 2003년 이후의 평균수준으로 진행된다면 트리플위칭데이 직전까지 -1.2% 정도(11월말 종가기준으로 1414p, 최대조정시 1,390p) 단기조정을 받은 후 월말까지 2.3% 정도(11월말 종가기준으로 1464p,)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시장매수에너지의 강화추세가 지속되고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약화된다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최대 1512p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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