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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듯 취미인듯/러닝__골프

15th 마라톤 -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2025 DMZ 평화마라톤

by 데이비드킴 2025. 5. 2.

파주에서 열리는 DMZ 평화마라톤에 참가했다. DMZ마라톤이 철원에도 있고, 파주에도 있고, 파주에서도 서로다른 이름의 대회가 존재하는것 같다. 뉴스토마토와 우리아이재단에서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하였고, 티셔츠와 모자가 기념품으로 지급되는 대회였으며, 가장 특이했던건 오케이좋아 라고 하는 연예인봉사단이 짜장면을 만들어서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눔행사를 하는것이었는데, 다먹은 짜장면그릇을 짬처리 하는곳에 무려 이종원 배우가 봉사를 하고 있었다. 응팔을 봤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시절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리복의 이종원형님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내나이 또래의 남자들이 연예인중 마치 잘아는 형님처럼 쉽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배우가 두어명있는데, 일단 최민수형님, 그리고 최재성 형님이다. 최재성배우님은 내 학창시절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이현세 작가님의 만화를 영화화 한적이있었는데, 그때 주인공 까치의 역할이었다. 정말 남자답고 멋진형님이라서 지금도 친구들끼리는 민수형님, 재성이형님 이라고 부른다.

평화누리공원이 주차장도 굉장히 크고, 공원잔디밭 자체가 광활해서 어릴적 소풍온 느낌이 물씬 나는곳이었다. 공연도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놀라웠던게 이 먼곳에 어떻게 연예인들이 이리도 많이 모였는지 사회를 현영이 봤고, 초대가수중엔 김혜연이 나왔다. 트롯계에서 김혜연급이면 최상위 레벨일텐데 봉사를 하러 왔다는게 놀라웠다. 배우에서 가수로 변신한 박광현배우도 출연했고, 정말 많은 가수들과 탤런트 분들이 함께했다.

코스는 특이했던게 군부대가 지키고 있던 민간인통제구역을 지난다는 것이었다. 통일대교를 건너갔다가 턴해서 오는데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요즘 카메라를 들고 뛰는 러너들도 많은데, 여긴 촬영이 금지된곳이라 군인들이 곳곳에서 그걸 확인하고 있는것 같았다. 주변 군부대의 군인들도 여럿이 함께 뛰었으며, 가족단위의 참가자들도 많이 보였다. 골인지에서 물은 삼다수로 제공되어 졌고, 요청시 계속해서 지급되었다. 15번의 대회참가 하면서 처음으로 10k를 1시간이내 들어왔고, 참 여유로웠으며, 날씨도 너무 좋았고, 공연도 보고 짜장면도 먹고 오전내내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파주가 집인 호박사는 세식구가 모두 출동해서 즐기고 갔고, 우린 실컷 구경하고 쉬다가 집으로 왔다. 작년 양평이봉주마라톤 이후로 이렇게 여유롭고 소풍나온 느낌의 마라톤은 오랜만이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게되었고 내년에도 가능하면 참가하고 싶다. 딱 한가지 아쉬운건 요즘추세와 다르게 메달이 좀 단순했다는것. 너무 깔끔한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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