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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듯 취미인듯/여행하기__

보라카이 - 마지막날 공항가기전 무작정 말룸파티 즐기기

by 데이비드킴 201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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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룬파티>

  요즘 보라카이를 가는 사람들한테 한창 뜨는곳이 말룸파티임. 보라카이 카페나 여행사들 보면 말룸파티가 패키지로 묶여있는곳도 많이 있는데, 말룸파티 라는게 레포츠가 아닌 지역명임. 우리나라로 치면 가평계곡 같은 지명임. 비교적 최근에 방영된 여행프로그램에서 말룸파티가 나오면서 유명해 졌는데, 아직까지는 말룸파티에 관광객 비율이 현지인들도 많은 편이라 여타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때묻지(?) 않은곳임.

  그래서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데, 패키지나 업체를 통해서 가면 인당 6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곳임. 우린 보라카이 여행의 마지막을 무작정 말룸파티로 가보기로 함. 펠리니스 리조트에서 체크아웃을 8시쯤 하고 나와서 배타고 보라카이 섬을 떠난후 우기에 도착하게 되는 타본항에 내렸는데, 우릴 샌딩하는 업체에서 다시 카티끌란항까지 데리고 감.ㅠㅠ 우기때는 타본항이 보라카이로 들어가고 나오는 곳이라 카티끌란항은 말그대로 개미새끼 한마리 보기 힘든곳임. 그나마 다행이도 벤차량을 섭외할수 있어서 말룸파티가서 대기 3~4시간후 공항쪽으로 내려주는 조건으로 2,800페소에 협의보고 차량탑승 출발~~항구에서 말룸파티까지 가는길은 굉장히 길이 좋았으며 풍경도 괜찮았음.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정도 걸린것 같은데, 들어갈때 입장료로 굉장히 미미한 금액을 내서 기억도 안남.

<블루라군>

  말룸파티에 도착하자 마자 우선 자리를 잡았는데, 우리가 잡은 자리는 100페소 였음. 방갈로 같이 생긴 큰곳은 500페소 였는데, 5인이서 사용하기엔 너무 큰 곳임. 저곳에 짐을 놓고 우리 벤차량 기사분이 자리에 앉아서 짐을 지켜주심. 그리고 말룸파티에 꽃이라는 튜빙신청을 먼저했음. 1인당 220페소 이고, 어린이는 125cm이상이면 가능함. 키는 정확하게 재는편임. 구명조끼나 헬멧도 굉장히 새거라서 기분이 좋았고, 튜브는 튜버들이 들고가줌. 1인당 튜버가 한명씩 붙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안전하고, 무엇보다 위험한곳이 없음. 튜버들이 한국말도 재밌게 잘하며 굉장히 친절함. 마지막에 도착하면 둥그렇게 모아놓고 다이빙하며 마무리 함.

<1:1로 함께하는 전문튜버들>

  방수팩에 핸드폰을 꼭 챙겨가는게 좋음. 튜버들이 직접 나무타고 올라가서 드론샷으로 사진도 찍어주고, 튜빙하고 내려오면서도 사진찍기 좋음. 물색깔은 정말 예술이었음. 직접보면 훨씬더 경의로움. 튜브타고 내려오는 시간은 길지않은편이나 좋은 추억이 될만한 경험이었고, 건기때는 물이 많지 않아서 튜빙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함.  마직막에 저렇게 둥그렇게 모아놓은후 튜버들이 다이빙대에 올라가서 다이빙하며 물은 튀기는데 다들 즐거워함. 그런후 헬멧과 구명조끼 반납하고 우리도 다이빙하며 놀았음. 사진으로 보면 별로 높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 처음 올라가면 다리가 후들거릴정도로 무서운 높이임. 말룸파티는 계곡물이라 조금 차가운 느낌이며, 깊이도 꽤 되고, 물쌀도 빨라서 조심할필요가 있음. 안전을 위해 하류쪽에 5미터 정도 간격으로 안전줄이 쳐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물쌀에 떠밀리면 줄을 잡으면 됨.

 이곳에서 간단한 꼬치구이와 갖고간 라면을 끓여먹고 오후 3시쯤 나왔음. 샤워실도 구비되어 있고, 규모에 비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음. 샤워비용이나 화장실 이용료는 없으나 앞에 도네이션 박스는 있음. 그런데 아무도 그곳에 돈을 넣는것을 보지 못함. 차라리 샤워장 앞에서 수건대여를 하면 괜찮을 텐데, 아직까지 저곳사람들이 그런생각은 못하는것 같음. 갖고간 봉지라면을 끓여달라고 요청하니 100페소 받고 라면끓여주고 그릇이랑 젓가락까지 챙겨서 자리로 가져다줌. 보라카이내에 물가는 상당히 비싼데, 아직 이곳은 저렴한편임. 주차비는 따로 50페소였나? 암튼 미미한 금액을 냄. 하여 전첵적으로 따져도 업체통한 금액보다 굉장히 저렴하게 이용하고 옴.

<다이빙 하는곳>

업체와의 차이는 먹는것 빼면 차이날수 있는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곳임. 그러니 누구나 업체통하지 않고, 혼자 알아서 갈수있는 곳이니 챠량 협의해서 가보시길 바람. 특히 에어서울로 돌아오시는분들이 마지막날 이용하기 딱 좋은 스케줄임. 이곳을 나와서 우린 공항쪽에 있는 누엣타이 마사지로 감.

  칼리보 공항가기전에 있는 누엣타이 마사지임. 벤기사와는 이곳에서 2,800페소주고 헤어진후 마사지를 받으러감. 바로옆에 맥도날드가 있고, 마사지 건물엔 세븐일레븐이 있음. 여기서 2시간짜리 핫스톤 마사지(700페소)를 받고, 애들은 추가로 샤워(50페소)도 하고 맥도날드 가서 저녁을 먹은후 8시좀 넘어서 칼리보공항 BK라운지로 출발함. 트라이시클로 150페소 였으며, 그냥 타기전에 칼리보 에어포트 150페소? 라고 하니 흔쾌히 오케이~라고 하는걸 봐서 적정하거나 많이 준것같음. 마사지는 보라카이내 일리아스의 손길과 비슷했으니 만족할만한 곳이었음. 무엇보다 가격이 굉장히 저렴했음. 이렇게 업체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차량을 빌린후 말룸파티 갔다가 마사지하고, 저녁먹고 공항까지 가는 비용이 업체통해서 말룸파티 이용하는 금액보다 작거나 같으니 굳이 업체를 통할 필요가 있을까 싶음. 호핑투어도 다음에 간다면 그냥 클룩을 이용해서 가성비 좋게 놀다 올것임. 말룸파티의 물색깔은 지금도 잊을수 없는 코발트 블루의 청명함이 녹아있는 색임. 좋은 추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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