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30년 당뇨 환자 국민 7명당 1명 꼴

[부산일보 2005-03-14 12:12]





오는 2030년이 되면 당뇨병 환자가 72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인구 7명당 1명꼴로 당뇨병을 앓게 되는 이른바 '당뇨 대국' 이 되는 셈이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당뇨병 환자 증가 추세' 자료 에 따르면 신규 당뇨병 급여 청구 건수는 지난 2000년 44만4천364 명에서 2001년 47만4천701명,2002년 49만1천320명,2003년 51만975 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이다.


또 매년 10만명 정도가 당뇨병으로 병·의원에 새로 입원하는 등 당뇨병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말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당뇨병으로 인해 급여를 청구한 환자는 모두 401만명 정도이지만 이같은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당 뇨병 환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암 발병·사망률이 정상인보다 평균 2 9%(남 27%,여 31%) 가량 높았고 암 발생 위험 부위를 보면 남자는 당뇨병으로 직접적인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췌장암이 71%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간암(59%),식도암(36%),대장암(28%) 등의 순으로 집계 됐다.


당뇨병은 심혈관계 합병증과 실명,조기 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인병이지만 환자 수나 발생 원인에 대한 정확한 자료 조차 없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의 병력(病歷) 등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산관리시스템의 구축과 전문 간호사제도의 도입 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당뇨병은 고혈압,뇌졸중과 함께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3대 만성질환으로 재발·악화 방지를 위한 치료와 예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관련 질환자들에 대한 의료이용 기록과 병력 등을 전산화 하는 등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과 전문 간호사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심평원 관계자도 "대한당뇨병학회와 함께 질병통계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타당도 조사 등을 거쳐 신뢰할 만한 당뇨병 통계를 산출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당뇨병의 조기 발견과 관리,합병증 예방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ilbo.com

출처 : 보험쟁이[보험전문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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