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호불호 극명할것 같습니다.

요즘 드라마 온에어 때문에 대만에 대한 관심도 좀 높아진듯 하다. 작년겨울에 대만여행을 집사람과 갔다 왔는데....우선 총평을 먼저 하면....전혀 이국적이 않은 외국이다. 그나마 볼만한곳은 사진에 있는 저곳....야류해상공원이었다. 여긴좀 신선하고 멋지더라..^^

 돌인지..아님 찰흙같은게 굳은건지는 몰라도 구멍도 숭숭 뚫려있고, 저마다 개성있게 생긴것이 지천에 깔려서 멋진 풍경을 이룬다. 내가 아직 우리나라 전국일주는 못해봤지만 대한민국에 이런곳은 없는듯....근데 정말 이곳빼곤 대만이란 나라가 우리나라랑 그렇게 비슷한줄은 몰랐다. 호텔에서나와 밖을 거닐다 보면 서울시내 골목길 돌아다니는 느낌이었고, 저녁 8시가 넘으면 영업하는 식당이나 술집같은것도 찾기 힘들었다.

대만은 곳곳에 이렇게 우리나라로 치면 사찰같은 곳이 있다. 이곳은 도교사찰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밤이었는데도 정말 사람들 많더만...향냄새가 진동을 한다. 뭘 그렇게 바라는 사람이 많은지 엄청나게 향피우고 기원하고....우리나라 산에 있는 절이랑은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우리나라 절에 가면 고요하면서 잔잔한 느낌이 드는 반면 이곳은 시끌벅적하고 뭔지는 잘모르겠는데..뭘 자꾸 던져가면서 기도를 하니 전체적으로 떠들석했다. 관광객은 별로 없었고,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음....역시 중국인들 답게 놀이문화를 좋아하는것 같다. 야시장을 갔는데 이런식의 사행성 놀이가 즐비해 있더라....물론 이런쪽에 대단한 소질을 보이고 있는 나는 상품을 탓다..^^ 근데 대만사람들은 중국사람 굉장히 싫어한다고 한다. 우리가 일본극우 싫어하는 것 이상으로 싫어한단다....그들만의 역사적 이유를 살펴보면 이해는 간다.

대만돈....뉴 타이완 달러 라고 하는데 괜히 많이 바꿔가서 반도 못쓰고 왔다. 이유는 돈 쓸곳이 없었다.T.T 대만 사람들 술을 않좋아 하는지 술집이 없더라....밤에 한시간을 넘도록 찾아서 돌아댕겼는데..편의점 밖에 없었다. 

오토바이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그냥 주차장인데 이정도다. 대만의 도로나 분위기는 우리나라랑 정말 닮았는데..딱한가지 다른게 오토바이다.정말 굉장히 많이 다니더라..요즘 우리나라도 스쿠터가 많이 댕기는 편이긴 하지만, 여긴 아주 북경에 자전거 만큼 스쿠터가 돌아다니더라.

서울로 돌아오며 찍은 사진...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있는것이 멋져 보여서 한번찍었다. 꼭 해외여행 다녀오는 사람들 보면 비행기안에서 구름사진 한번씩 찍지 않나??ㅋㅋ 기내식과 함께..ㅋㅋ 기내식은 식상해서 안올릴란다. 끝으로 온에어 보면서 대만여행을 준비하고..계획하시는 분이 있다면 권하고 싶지는 않다. 도착해서 보시면 알겠지만, 서울..부산..왔다 갔다 하는 기분일 것이다. 간판에 한자만 안써있으면 완전 우리나라다. 동남아 처럼 물가가 싸서 이것저것 막 할수도 없는곳이며, 비도 자주 오고....사람들이 친절한지는 모르겠고....음식이 아주 맛있는것도 아니고....암튼 여행지로선 비추천이다. 물론 대만같은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푸켓같은 관광지를 선호하는 분이나 사이판같은 휴양지를 선호하는 분께는 전혀 안맞는 곳이다. 사업상 가실일이 있거든 야류해상공원만 한번 둘러보시고 오시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