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시인의 사랑이야기..

시인 이정하가 '아직 피어있습니까, 그기억' 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출간했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의 저자인 이정하 시인은 87년에 등단하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이다. 젊은 작가답게 이번책을 출간하며 많은 블로거들과의 교류를 하려하고 있다.

 

이수동의 그림과 이정하의 시가 조화롭게 채색된 이번작품은 사랑의 감성에 대해 얘기한다. 특히 이수동의 그림이 몽환적인 느낌으로 잘살아나서 글을 한층더 살리는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본문을 살짝 들여다 보면...

 

어느 날, 내 삶이 새로 시작되었지만 거기에 나는 없었다. 당신만 있고 나는 없었다. 오로지 당신을 통해서만 내가 있다는 게 확인될 뿐이었다. 내가 미처 선택할 틈도 없이 내 삶은 그렇게 바뀌었다.

이룰 수는 없었지만 그를 사랑할 수 있었고, 또 그로 인해 가슴 아파할 수 있었다는것은 어쩌면 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살아가면서 유일한 가난함은 가슴에 사랑이 없는 것이겠지. 그래서 그대가 고맙다. 당신을 사랑하게 돼서 참으로 다행이다.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실 그 사람을 주의 깊게 지켜본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당신의 관심 속에서 그 사람을 매일매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렇듯 작가는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아파하고, 그래서 더 기운을 얻어서 다시 사랑을 하라고 말합니다. 감성이 메말라 가시는분들....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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