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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는 왕도가 없으며, 어떤 투자가 좋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정답이
없습니다. 각자의 투자성향, 투자목적, 주변 환경, 현재 재정상태, 미래소득, 시대적 상황 등에 따라서 최적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재테크를 위하여 활용하는 기관이라면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와 같은 금융기관들이 대표적이라 하겠습니다. 상장된 금융기관을 이용해서 재테크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그 금융기관의 예금에 가입하여 예금이자를 받는 것.
(2) 그 금융기관의 채권을 사서 채권이자를 받는 것.
(3) 그 금융기관의 주식을 사서 배당금을 받는 것 (주가 상승 후에는 시세차익까지 얻음)
(4) 그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주가나 지수연동형 상품에 가입하여 변동성 수익을 얻는 것.
일반시중은행인 신한은행과 저축은행인 한국저축은행을 실제 사례로 들어서, 재테크를 위하여 똑같은 금융기관을 이용하더라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음을 살펴보고 각 투자방법의 특성과 장단점을 비교하겠습니다.
◆ < (1) 그 금융기관의 예금에 가입하여 예금이자를 받는 것 >
예금 가입시점부터 확정된 고정금리를 확보하기 때문에 금리변동이나 수익률변동이라는 불확실성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 대신에 평균적으로 보자면 이자율은 거의 가장 낮은 투자대상이라는 점이 단점입니다.
일반 시중은행보다는 저축은행의 예금이 더 높은 이자율입니다. 신한은행 경우에 정기예금의 연이자율은 1개월 2.5%, 3개월 2.8%, 6개월 2.9%, 12개월 3.0%, 24개월 3.2% 이고, 한국저축은행 경우에 정기예금 연이자율은 1개월 3.0%, 3개월 4.5%, 6개월 4.8%, 12개월 5.0%, 24개월 5.2% 입니다.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 있어서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점과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되어서 돈을 떼일 우려가 없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 < (2) 그 금융기관의 채권을 사서 채권이자를 받는 것 >
금융기관에서는 일반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은 후순위채권을 가끔 발행합니다. 신한은행에서는 2002년 10월에 연 6.35%(연 실효수익률 6.50%)의 후순위채권을 판매한바 있습니다. 신한은행에서 지난해 10월에 판매한 하이브리드채권은 후순위채권보다도 상환 순위가 더 뒤에 있는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으로서 30년 만기로 판매하였습니다. 금리가 10년까지는 연 5.70%(실효수익률 5.82%)이고, 10년 이후에는 연 6.70%(실효 수익률 6.87%)이었습니다.
이번 1월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저축은행과 대우증권 영업점에서 판매되는 한국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은 만기가 2010년 7월 31일로서 5년 6개월짜리 금융상품입니다. 최저 청약단위는 2000만원이며 소액 청약자에게 1000만원이 우선 배정됩니다.
이자율이 연 9.0%인 3개월 이표채로서 연환산 수익률은 9.3%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은 재무적 안전성 면에서 시중은행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에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이자율이 시중은행의 후순위채권의 이자율보다 높습니다.
5년 6개월 동안 연 9.3%라는 높은 고정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반면, 후순위채는 예금자보호법에 해당하지 않고 회사가 파산할 때에는 상환 순서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원금까지 날릴 수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해당 금융기관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저축은행은 이번 후순위채발행이 끝나면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5% 수준으로 상승하리라 예상됩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여수신 순위가 각각 4위와 3위로서 1년 전의 8위, 6위에 비하여 크게 성장하였고 자산규모는 5000여억원이 증가하여 6위에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자본금이 350억원인데 작년 6월 결산에서 경상이익 305억원, 순이익 232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자산총계에서 부채총계를 뺀 금액인 자본총계는 작년 9월분기 기준으로 795억원으로 늘어나 있습니다.
한마음상호저축은행의 공개매각에서 한국상호저축은행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대두되어 있습니다. 만약 한국저축은행이 한마음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자산규모 2조원이 넘는 업계 1위 저축은행이 됩니다. 인수에 최소 570억원의 출자가 필요하여 단독인수는 힘들지 모른다는 의견도 나와 있습니다.
◆ < (3) 그 금융기관의 주식을 사서 배당금을 받는 것, 주가 상승 후에는 시세차익을 얻는 것 >
금융기관의 예금에 가입하여 이자를 받는 것보다, 때로는 그 금융기관의 주식을 사서 배당금을 받는 것이 더 수익률이 높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한국저축은행은 근래 들어 반기마다의 배당금이 250원씩이었습니다. 6월말 결산에서 250원 배당금, 12월말 반기에 250원 배당금을 지급하여 연간으로는 500원 배당금입니다.
한국저축은행 주가의 60일 이동평균가격이 약 5800원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연간 8.6%의 배당수익률입니다. 만약에 향후 영업실적에 큰 악화가 없다면 이 정도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이 해마다 얻어질 수 있고 1년 이상 장기 보유할 때에는 배당금에 대해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주가는 거의 2년 가까이 5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언젠가 횡보상태에서 벗어나서 주가가 상승한다면 시세차익까지 얻어질 수 있고 영업실적이 더욱 좋아질 때에는 배당금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동전의 앞뒷면과도 같은 얘기로서, 영업실적이 크게 나빠질 때에는 주가가 하락하여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신한은행의 지분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인 신한지주는 해마다 600원씩 배당해왔으므로 60일 이동평균 가격인 23000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연 2.6%의 배당수익률입니다. 그러나 작년 실적이 크게 좋아져서 배당금이 700원 이상으로 증가하여 배당수익률이 3.0% 이상 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지속적인 실적개선으로 배당금이 계속 늘어난다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장기적으로는 배당수익률이 4% 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 < (4) 그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주가나 지수연동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 >
저축은행에서는 판매하는 것이 없지만 일반 시중은행에서는 주식시장의 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변동에 따라서 금리가 정해지는 상품을 가끔 판매합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로서 그러한 예상에 부합되는 투자는 하고 싶으면서도 혹시라도 하락할 경우 손실날 것을 피하고 싶은 경우라면, 주식시장 상승 시의 상승률보다는 적은 수익률을 얻더라도하락 시에는 원금보장이나 최소한의 금리가 보장되는 상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에서 이번 1월17일부터 1월25일까지 판매중인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21차)”에서 6개월 만기인 상승형 55호를 보면, 만기지수가 기준일의 KOSPI200 지수 종가보다 1% 미만 상승하거나 기준주가지수 대비 하락한 경우에는 손실은 없이 원금만 확보됩니다.
그 이상 상승할 때에는 만기주가지수 상승률에 0.63 곱한 것을 연이자율로 얻게 되며 지수상승률 20% 미만에서 최고 연 12.59%까지 가능합니다. 즉,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우에라도 원금이 보장되면서 지수가 상승할 때에는 상승폭의 일정부분을 수익률로서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만기지수 결정일까지 장중 1회라도 기준지수 대비하여 20% 이상 상승할 경우 남은 기간의 주가지수 등락에 상관없이 기본금리인 연 3.15 %를 얻게 됩니다. 즉, 만기지수가 19.99% 상승하였을 때에는 12.59%라는 높은 수익률이 얻어지면서 만기지수 상승률이 20.00%가 되면 수익률이 갑자기 3.15%로 추락함에 따라 특정 지수에서 나타나는 수익률의 불연속성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일반 예금 이자율보다 같거나 높은 수익률이 얻어지려면 만기지수상승률이 일반 예금 이자율의 1.587배 이상 나타나야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 이상을 정리하면,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매우 높은 투자자라면 고정금리가 가장 높은 저축은행의 예금에 가입하면 됩니다. (위험 감수 안함, 변동성 기피, 낮은 수익율 확보)
(2) 시중금리의 이자율보다 높은 고정금리를 원하면서 위험을 약간만 부담하고 싶다면, 향후 몇 년 동안 재무적으로 안전할 것이라 예상되는 은행의 고금리 후순위채권을 사서 높은 이자율을 받도록 합니다. (위험 감수 약간, 변동성 기피, 비교적 높은 수익률 확보)
(3) (2)와 같은 조건이면서 변동성을 감수하면서 더욱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위험을 좀더 감수해야합니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얻어지는 금융기관의 주식을 매수하여 해마다 배당금을 타면서 장기투자로 묻어두다가, 언젠가 주식시장에 유동성 장세가 도래할 때에는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얻어낼 수 있습니다. (위험 감수 약간, 변동성 추구, 높은 수익률 추구)
(4) 위험을 회피하는 투자자로서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측하면서 상승 시에 혜택의 일부라도 얻고 싶다면, 그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주가나 지수연동형 간접투자상품에 원금보장형으로 가입하면 됩니다. (위험 감수 안함, 변동성 추구, 약간 높은 수익률 추구)
◆ 오늘 적합하였던 투자대상이 내일은 가격이 크게 올라버리거나 주변상황이 달라져서 아닐 수도 있으며, 같은 시점에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적합한 투자대상이 나에게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적합하였던 투자대상이 내일도 여전히 좋은 투자대상이기는 하지만 내일은 팔리는 것이 없어서 투자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돈이 있는데 어떤 곳에 투자하면 좋을까”라는 일반적인 명제로서만 답을 찾으려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선택이 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적합한 투자대상의 선택에는, 누구에게나 어떤 시기에나 변하지 않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투자하고자하는 시기마다 여러 투자대상들에 대한 상대적인 비교와 각 투자자의 입장에 따라서 최적의 선택이 달라짐을 유념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재테크를 위하여 활용하는 기관이라면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와 같은 금융기관들이 대표적이라 하겠습니다. 상장된 금융기관을 이용해서 재테크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그 금융기관의 예금에 가입하여 예금이자를 받는 것.
(2) 그 금융기관의 채권을 사서 채권이자를 받는 것.
(3) 그 금융기관의 주식을 사서 배당금을 받는 것 (주가 상승 후에는 시세차익까지 얻음)
(4) 그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주가나 지수연동형 상품에 가입하여 변동성 수익을 얻는 것.
일반시중은행인 신한은행과 저축은행인 한국저축은행을 실제 사례로 들어서, 재테크를 위하여 똑같은 금융기관을 이용하더라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음을 살펴보고 각 투자방법의 특성과 장단점을 비교하겠습니다.
◆ < (1) 그 금융기관의 예금에 가입하여 예금이자를 받는 것 >
예금 가입시점부터 확정된 고정금리를 확보하기 때문에 금리변동이나 수익률변동이라는 불확실성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 대신에 평균적으로 보자면 이자율은 거의 가장 낮은 투자대상이라는 점이 단점입니다.
일반 시중은행보다는 저축은행의 예금이 더 높은 이자율입니다. 신한은행 경우에 정기예금의 연이자율은 1개월 2.5%, 3개월 2.8%, 6개월 2.9%, 12개월 3.0%, 24개월 3.2% 이고, 한국저축은행 경우에 정기예금 연이자율은 1개월 3.0%, 3개월 4.5%, 6개월 4.8%, 12개월 5.0%, 24개월 5.2% 입니다.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 있어서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점과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되어서 돈을 떼일 우려가 없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 < (2) 그 금융기관의 채권을 사서 채권이자를 받는 것 >
금융기관에서는 일반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은 후순위채권을 가끔 발행합니다. 신한은행에서는 2002년 10월에 연 6.35%(연 실효수익률 6.50%)의 후순위채권을 판매한바 있습니다. 신한은행에서 지난해 10월에 판매한 하이브리드채권은 후순위채권보다도 상환 순위가 더 뒤에 있는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으로서 30년 만기로 판매하였습니다. 금리가 10년까지는 연 5.70%(실효수익률 5.82%)이고, 10년 이후에는 연 6.70%(실효 수익률 6.87%)이었습니다.
이번 1월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저축은행과 대우증권 영업점에서 판매되는 한국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은 만기가 2010년 7월 31일로서 5년 6개월짜리 금융상품입니다. 최저 청약단위는 2000만원이며 소액 청약자에게 1000만원이 우선 배정됩니다.
이자율이 연 9.0%인 3개월 이표채로서 연환산 수익률은 9.3%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은 재무적 안전성 면에서 시중은행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에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이자율이 시중은행의 후순위채권의 이자율보다 높습니다.
5년 6개월 동안 연 9.3%라는 높은 고정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반면, 후순위채는 예금자보호법에 해당하지 않고 회사가 파산할 때에는 상환 순서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원금까지 날릴 수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해당 금융기관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저축은행은 이번 후순위채발행이 끝나면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5% 수준으로 상승하리라 예상됩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여수신 순위가 각각 4위와 3위로서 1년 전의 8위, 6위에 비하여 크게 성장하였고 자산규모는 5000여억원이 증가하여 6위에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자본금이 350억원인데 작년 6월 결산에서 경상이익 305억원, 순이익 232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자산총계에서 부채총계를 뺀 금액인 자본총계는 작년 9월분기 기준으로 795억원으로 늘어나 있습니다.
한마음상호저축은행의 공개매각에서 한국상호저축은행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대두되어 있습니다. 만약 한국저축은행이 한마음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자산규모 2조원이 넘는 업계 1위 저축은행이 됩니다. 인수에 최소 570억원의 출자가 필요하여 단독인수는 힘들지 모른다는 의견도 나와 있습니다.
◆ < (3) 그 금융기관의 주식을 사서 배당금을 받는 것, 주가 상승 후에는 시세차익을 얻는 것 >
금융기관의 예금에 가입하여 이자를 받는 것보다, 때로는 그 금융기관의 주식을 사서 배당금을 받는 것이 더 수익률이 높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한국저축은행은 근래 들어 반기마다의 배당금이 250원씩이었습니다. 6월말 결산에서 250원 배당금, 12월말 반기에 250원 배당금을 지급하여 연간으로는 500원 배당금입니다.
한국저축은행 주가의 60일 이동평균가격이 약 5800원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연간 8.6%의 배당수익률입니다. 만약에 향후 영업실적에 큰 악화가 없다면 이 정도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이 해마다 얻어질 수 있고 1년 이상 장기 보유할 때에는 배당금에 대해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주가는 거의 2년 가까이 5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언젠가 횡보상태에서 벗어나서 주가가 상승한다면 시세차익까지 얻어질 수 있고 영업실적이 더욱 좋아질 때에는 배당금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동전의 앞뒷면과도 같은 얘기로서, 영업실적이 크게 나빠질 때에는 주가가 하락하여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신한은행의 지분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인 신한지주는 해마다 600원씩 배당해왔으므로 60일 이동평균 가격인 23000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연 2.6%의 배당수익률입니다. 그러나 작년 실적이 크게 좋아져서 배당금이 700원 이상으로 증가하여 배당수익률이 3.0% 이상 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지속적인 실적개선으로 배당금이 계속 늘어난다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장기적으로는 배당수익률이 4% 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 < (4) 그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주가나 지수연동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 >
저축은행에서는 판매하는 것이 없지만 일반 시중은행에서는 주식시장의 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변동에 따라서 금리가 정해지는 상품을 가끔 판매합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로서 그러한 예상에 부합되는 투자는 하고 싶으면서도 혹시라도 하락할 경우 손실날 것을 피하고 싶은 경우라면, 주식시장 상승 시의 상승률보다는 적은 수익률을 얻더라도하락 시에는 원금보장이나 최소한의 금리가 보장되는 상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에서 이번 1월17일부터 1월25일까지 판매중인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21차)”에서 6개월 만기인 상승형 55호를 보면, 만기지수가 기준일의 KOSPI200 지수 종가보다 1% 미만 상승하거나 기준주가지수 대비 하락한 경우에는 손실은 없이 원금만 확보됩니다.
그 이상 상승할 때에는 만기주가지수 상승률에 0.63 곱한 것을 연이자율로 얻게 되며 지수상승률 20% 미만에서 최고 연 12.59%까지 가능합니다. 즉,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우에라도 원금이 보장되면서 지수가 상승할 때에는 상승폭의 일정부분을 수익률로서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만기지수 결정일까지 장중 1회라도 기준지수 대비하여 20% 이상 상승할 경우 남은 기간의 주가지수 등락에 상관없이 기본금리인 연 3.15 %를 얻게 됩니다. 즉, 만기지수가 19.99% 상승하였을 때에는 12.59%라는 높은 수익률이 얻어지면서 만기지수 상승률이 20.00%가 되면 수익률이 갑자기 3.15%로 추락함에 따라 특정 지수에서 나타나는 수익률의 불연속성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일반 예금 이자율보다 같거나 높은 수익률이 얻어지려면 만기지수상승률이 일반 예금 이자율의 1.587배 이상 나타나야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 이상을 정리하면,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매우 높은 투자자라면 고정금리가 가장 높은 저축은행의 예금에 가입하면 됩니다. (위험 감수 안함, 변동성 기피, 낮은 수익율 확보)
(2) 시중금리의 이자율보다 높은 고정금리를 원하면서 위험을 약간만 부담하고 싶다면, 향후 몇 년 동안 재무적으로 안전할 것이라 예상되는 은행의 고금리 후순위채권을 사서 높은 이자율을 받도록 합니다. (위험 감수 약간, 변동성 기피, 비교적 높은 수익률 확보)
(3) (2)와 같은 조건이면서 변동성을 감수하면서 더욱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위험을 좀더 감수해야합니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얻어지는 금융기관의 주식을 매수하여 해마다 배당금을 타면서 장기투자로 묻어두다가, 언젠가 주식시장에 유동성 장세가 도래할 때에는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얻어낼 수 있습니다. (위험 감수 약간, 변동성 추구, 높은 수익률 추구)
(4) 위험을 회피하는 투자자로서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측하면서 상승 시에 혜택의 일부라도 얻고 싶다면, 그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주가나 지수연동형 간접투자상품에 원금보장형으로 가입하면 됩니다. (위험 감수 안함, 변동성 추구, 약간 높은 수익률 추구)
◆ 오늘 적합하였던 투자대상이 내일은 가격이 크게 올라버리거나 주변상황이 달라져서 아닐 수도 있으며, 같은 시점에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적합한 투자대상이 나에게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적합하였던 투자대상이 내일도 여전히 좋은 투자대상이기는 하지만 내일은 팔리는 것이 없어서 투자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돈이 있는데 어떤 곳에 투자하면 좋을까”라는 일반적인 명제로서만 답을 찾으려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선택이 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적합한 투자대상의 선택에는, 누구에게나 어떤 시기에나 변하지 않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투자하고자하는 시기마다 여러 투자대상들에 대한 상대적인 비교와 각 투자자의 입장에 따라서 최적의 선택이 달라짐을 유념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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