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인데, 왠간한 개보다 큽니다. 골격도 있고, 털도 곰털같구요...풍산개라고 하는데..맞는지?ㅋ
저번에 이틀정도 있었던 반달이 때문에 샀던 목걸이와 방울을 달아주었습니다. 반달이는 무지 싫어했는데 이녀석은 반응없네요.
왼쪽 발위에 상처인지..피부병인지..조금 있더라구요..
이녀석은 제 친구 여동생의 남자친구가 길을 가던중 술취한 아저씨가 이녀석을 학대하는 모습을 보고
실랑이를 하다가 그 아저씨에게 15만원을 주고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친구네 집이 아파트라서 도저히 키울환경이 안되어서 제게 오게되었지요..
안그래도 전원주택인지라 마당에 개를 키우려 했었거든요....이 동네전체에서 개 안키우는 집은 한두집 정도입니다.
저번엔 건너편 집쪽에 멧돼지가 한번 내려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집이 개 안키우는 집이거든요..어른들 말씀이 멧돼지가 개냄새 나면 안온다고 하네요..
방범 및 야생동물방어 차원에서 이녀석을 데리고는 왔는데 엄청 까불이네요..-_-
풍산개라고 하는데, 저도 개에 관해선 남들보다 많이 아는편이지만 풍산개 특징이나 그런건 잘몰라서...^^;
생긴건 귀엽고 순하게 생겼습니다. 근데 노는건 망나니 같아여..T.T
학대당하던 녀석이라고 해서 슬금슬금 눈치보면서 피해다닐까봐 걱정했는데..이건 뭐 방방 뛰어다닙니다.
목욕시키고, 털을 빗겨주었는데, 자세히 보니 수염이 거의 끊어지고, 잘라졌더라구요..
제생각엔 라이터에 그슬린거 아니면 인위적으로 자른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보면 다리에 상처인지, 피부병인지 모를 부분이 좀더 잘보이네요..
나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털도 나고 있는거 보니까요..
한참을 방방 뛰어다니고 구석구석 영역표시 치고는 질펀하게 오줌싸고 하더니
거울속 자기 모습을 보고 있네요...
이렇게 정자세로 보니깐 풍산개 같기도 해요..다부진 모습하며 골격이..^^ 이른바 똥개는 다리가 저렇지 않거든요...^^;
친구도 이녀석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기에 몇개월이 되었는지 살펴보려고 앞니를 봤더니 삼지창 이빨이
아직 다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이렇게 큼지막한 녀석이 완전 강아지라면 크면 얼마나 크게될런지...
아직 3개월도 안된것 같은데...무진장 큽니다.
꼬순이도 저번에 반달이 데리고 왔을땐 반달이한테 호감도 보이고 했었는데, 이녀석한테는 보자 마자
'하~악!! 쉬~익!! 하며 발톱을 벼리고, 슉슉슉~' 하더라구요..
이녀석 호랭이를 잡는다는 풍산개가 맞는걸까요? 그래서 꼬순이도 본능적으로 적으로 인지했던 것이고..?
아직 미스테리네요....진돗개도 한번 못키워 봤는데..풍산개라....
풍산개가 아니라 그냥 변견이라고 이쁘게 잘키울꺼지만
풍산개면 이름을 풍산이라고 지으려구요..아니면 그냥 빽구..^^
근데 풍산이 보단 빽구가 좀더 쉽네요..빽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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