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소개 전에 자취하는 솔로들이 식생활에서 명심해야 하는 것들을 조금 얘기해 본다.
1. 제발 야채와 과일을 먹어라.
야채와 과일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사다 놓으면 금방 썩고 물 생기고 결국엔 버리는 일이 워낙 비일비재하다 보니 자취하는 사람들치고 제대로 야채를 챙겨
먹는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밖에서 밥을 먹으면 야채를 많이 먹느냐? 그건 또 아니란 말이지.-_- 게다가 여성들이 좋아하는 샐러드 등은 물기가
많아서 많이 먹은 것 같아도 실제로는 섭취하는 양이 얼마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익힌 야채를 먹는 게 절실히 필요하다.
그래서 A양이 권하는 방법. 냉동야채에 맛을 들여 보면 어떨까? 요새는 콩류 등의 냉동 믹스야채와 브로콜리,
컬리플라워등의 냉동야채등이 많이 나온다. 과일도 딸기, 망고, 블루베리, 복숭아 등은 냉동으로 많이 나온다. 생과일과 채소가 집에 두고 먹기
부담스럽다면 냉동을 사서 각종 요리에 넣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 그냥 소금후추 간만 해서 기름에 볶아 먹어도 먹을만하고 보관이 용이한 양파,
감자 등과 볶으면 더 좋겠다. 물론 햄 등을 같이 볶으면 술안주로도 아주 좋다.
냉동과일은 아침에 꿀과
요구르트 등을 넣고 갈아서 먹으면 한 끼도 되는 요긴한 녀석이다. 이걸 습관적으로 먹으면 아침 쾌변도 문제없다. 귀찮다고 그냥 안 해먹지 말고
이 정도라도 꼭 챙겨드시라.
2. 집에서라도 화학조미료는
피한다.
조미료가 안 좋다는 건 모르는 사람들이 없지만.. 몸에 안 좋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그 강한 맛 때문에 원래 재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미각까지 사라진다. 인생 맛있는 거 먹고 즐겁게 떡 치자고 사는 건데 인생의
가장 큰 낙인 먹는 일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건 너무 슬픈 얘기가 아닌가. 밖에서 먹는 것들은 대부분 불특정 다수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대체로
조미료를 많이 넣는다. 밖에서 어쩔 수 없이 먹는 경우는 제외하더라도 집에서 만드는 것만큼은 가능하면 미원이나 다시다 등 조미료를 넣지
말자.
3. 한 끼에 여러 가지 재료를 섭취한다.
가끔 반찬 하나에 밥만 먹는 사람도 있고 (아까 얘기한 햇반에
김..ㅠ.ㅠ) 그 외에도 이것저것 음식을 가리며 편식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그러나 편식하는 게 나쁘다는 건 유치원 입학 전
고추가 뭔지도 모를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말이 아닌가. 싫어하는 걸 이 나이가 되어 억지로 먹으라는 얘기는 안 하겠다. 그러나 가능한
한 한 끼에 열 가지 이상의 종류의 부재료를 사용한 것을 꾸준히 먹어 주는 게 오래 사는 지름길이다. 반찬 열가지 얘기가 아니라 된장찌개를
끓여도 된장, 감자, 양파, 호박, 파, 조개가 들어가고 거기에 밥을 같이 먹으면 이미 열가지에서 일곱가지는 채우는 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계란후라이 하나 놓고 우유 한 잔 마시고 술 한 잔 하면 딱 열 가지 되겠다.-_-;;
이 이외에도 가능하면
'제때 밥을 먹어야 된다'든지, '폭식을 하면 안 된다'든지 하는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사회생활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_-;; 그냥 얘기 안 하고 넘어가련다. 저 세가지만 신경을 쓴다고 해도 당신은 이미 훌륭한 솔로다.
두부
스파게티
밥은 하기 싫고 반찬도 없고 입맛도 없고 살은 빼야겠지 싶어 만들어 본 괴식(?) 두부스파게티. 의외로 먹을만하다. 또 만들어 먹어볼까
생각 중이다. -_;;
재료(2인 기준) : 두부 작은 것 한모, 스파게티면 2인분, 마늘 세 톨, 간장,
가쓰오부시(없으면 그냥 혼다시 같은 가쓰오 국물 맛이 나는 녀석이나 국시장국 류로 대체),
요리당(또는 설탕), 후추, 대파(가 들어가면 좋겠지만
이날은 대파도 집에 없었다.-_;;;), 식용유, 참기름, 소금.
1. 맨 먼저 다시국물을 만든다. 150CC정도 되는
물을 끓인 후 물이 끓으면 가쓰오부시를 잔뜩 넣고 불을 끈 뒤 20초 내로 걸러낸다. 오래 우리면 비리다. 걸러낸 물에 간장과 요리당, 후추를
살짝 넣어 조금 끓이면 국물 완성.
2. 스파게티면은 삶는다.
3. 두부를 손가락 크기로 길게 썬다.
4. 중국팬을 달군 후 기름을 넉넉하게 넣는다. A양은 올리브유+식용유+참기름을 섞었다.
5. 두부를 바싹 익혀 준
뒤 다시 국물에 투척해서 살짝 끓여 준다. 국물이 배서 맛있다.
6. 중국팬에 남은 기름에 슬라이스한 마늘을 넣어 살짝 볶는다.
대파를 쓰면 이 단계에 넣는다. 타지 않게 조심.
7. 면을 넣고 볶으며 소금으로 간한다. 간장을 팬에 닿게 살짝 넣어 향을 내도
좋다.
8. 다시국물째로 두부를 투척해서 휘휘 젓는다. 면에 국물맛이 살짝 밴다.
9. 꺼내서 냠냠 먹으면 완성.
1인분에 천원 미만의 재료로 맛있게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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