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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듯 취미인듯/여행하기__

강원도 - 추억속에 미시령휴게소

by 데이비드킴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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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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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땐 동해바다를 놀러갈때 항상 미시령을 넘어갔었다. 꾸불거리는 산길을 한참가다가 보면 미시령 휴게소가 나왔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붐비던 장소였고, 동해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모두 여기서 한번 쉬면서 풍경보고 화장실 들르고 간단한 요기를 하고 떠났던 곳이다. 그땐 꼬꼬마 여서 그랬는지 참 화려하고 멋진 휴게소였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몇년전 가보니 폐허가 되어있었다. 고속도로가 뚫리고 터널을 통해서 동해바다로 가다보니 미시령 고개는 이제 다니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휴게소 운영자체가 안되었나 보다. 간이화장실이 있고 여전히 옛생각에 한번씩 들르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상당히 한적했다. 완전한 철거를 하지 않을꺼라면 깨진 창문정도는 어떤식으로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옛추억에 찾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숖을 운영해도 될것 같은데, 뭔가 이유가 있을것이라 보여진다. 어떤산의 케이블카와 한류로 유명해진 내륙의 섬은 개인이 수십년 운영하며 끊임없는 수익을 대대손손 안겨주기도 하는데, 좀더 편한길이 생겨서 없어져 버린 미시령 휴게소를 보니 안쓰럽다. 화무십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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