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중인 두산....경기시작전 몸푸는 모습들..경기시작 40분전 쯤으로 아직 빈자리들이 좀 보이지만 이미 예약은 다끝난....시간되면 자동으로 차는 지정석 자리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빈자리는 거의 찾아볼수 없었고, 5회가 넘어가면서 부턴 거의 만원관중이 되었다. 초반부터 연이은 실점에 연패중이던 롯데의 분위기는 반전되었고, 가르시아와 이대호의 홈런뒤엔 열광의 도가니로 변해 버렸다. 목소리만으로 저렇게 큰 응원을 하면서 똘똘 뭉치는 팬들이 또 있을까? 두산팬인 나로서도 롯데의 저 열광적인 응원문화 만큼은 정말 부럽다.
롯데쪽 응원단에서 부터 파도타기가 시작되었다. 파도는 외야를 넘어 두산쪽에까지 왔고, 두산팬들은 경기에 지고 있었고...수비상태 였지만, 8연승을 하고있는 자의 여유였을까? 아니면 본래 대인배..양반..소리를 듣는 팬들이어서 일까....롯데에서 넘어온 파도를 이어주었다. 그렇게 파도는 몇바퀴를 돌았다. 두산과 롯데팬들은 비교적 사이가 좋은편이다. 이 경기가 끝난후 곰대(두산베어스 홈피 게시판)와 갈마(롯데 자이언츠 홈피 게시판)에 파도타기에 대한 글들이 올라왔는데....곰대에선 '지고있었고..우리팀 수비시에 파도타기를 같이하는것은 좀 아니다....'라는 글에 여러 베어스팬들이 그래도 분위기 좋았고, 경기자체를 즐기는 입장에선 롯데팬들과 함께 파도타는것도 나쁘진 않았다...내일은 우리가 이길때 한번 파도쳐보자...라는 등의 의견이 나왔으며, 갈마에선 '두산팬들 양반인줄은 알고있었지만, 지고있었음에도 파도타기까지 같이 해주는거 보면서 정말 정들었다.'라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경기 막판즈음....용인대 학생들 응원하며 술마시다가 아예 외야 응원단상에 올라가서 단체로 퍼포먼스(?)....젊은게 좋긴 좋다. 근데 운동하는 학생들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더라..^^
친구녀석....야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친구인데, 롯데랑 경기한다고 하면 꼭 야구장에 같이 온다. 이친구는 작년에 두산vs롯데 경기후 야구장앞 포장마차에서 술마셨던 기억때문에 롯데경기에 온다고 한다. 그때도 우리가 졌을때였는데..술기운에 취해서 롯데팬들이랑 어깨동무하고 빙빙 돌면서 부산갈매기 부르고..ㅋㅋ 난 두산 티셔츠에 모자까지 쓰고 있었다.-_- 암튼 부산갈매기....그 노래가 중독성이 강하다. 롯데응원은 야구장에 자주가는 다른팀 팬들도 아마 다들 따라할수 있을꺼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고, 전달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8연승 끝....홈에서 5연승 끝....롯데한테 패했다. 그래도 그렇게 기분나쁘진 않은날 있었다. 만약 스크한테 깨졌다면 몹시도 화났었겠지....
끝으로 야구계의 명언하나 남기려 한다.
[ LG가 싫은건 두산팬이기 때문이고, SK가 싫은건 야구팬이기 때문이다 ] 나역시 야구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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