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쉽게 접하는게 구피가 아닐까 한다....사육난이도도 쉬운편이고,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번식이 용이하다....
물이 잡히면 구피를 키우는데 문제될건 없다. 크기자체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먹이만 주면 별탈없이 잘자란다.
근데 처음입문할때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것이 있는데..첨부터 너무많은 양의 구피를 키우는 것이다.
몇번 물잡기 실패하며, 저세상으로 보낸후에 욕심이 나서인지 아니면 지금당장 풍족한 어항의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인지....가격이 저렴해서 인지....1자어항에 첨부터 5마리 이상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데..한달정도 지나면 아차! 실수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될꺼다....
이유는 바로 번식력때문이다...이 구피란 녀석들이 얼마나 활발한 번식을 하는지 키워본 분들은 잘아시리라....한달에 한번정도 새끼를 낳는데..그양도 대단하고 생존율또한 높다...난 50마리 치어중 2마리만 죽고 48마리가 살아서 중성어가 되었다..ㅎㅎㅎ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은 우선 반드시 산란통을 구비하는것이다. 산란통은 어항이 아주작지만 않다면 大자로 쓰는 것이 출산할때 스트레스를 덜주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흔히들 사진올리면서 임신했나요? 언제 나올까요? 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구피가 임신하면 정말 배가 터질것 같을때 까지 그냥 보고만 있음 된다..ㄱ자로 꺽인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경험해 보지 못한사람이 들으면 도대체 ㄱ자가 모야? 얼마나 꺽인다는 거지? 라고 생각하게된다.
말그대로 구피의 터질듯한 배(치어들의 눈때문에 배는 검은색을 띤다..)가 거의 직각에 가깝게 보이면 그걸 ㄱ자로 꺽였구나...생각하면 된다. 그때 산란통에 넣어 주시라....
보통 자고 일어나면 출산했을때가 많은데...어미 구피가 싸논 똥을 보면 검은색을 띠고 있을것이다....이유는 치어들을 몇마리 잡아드셨기 때문에 배설물이 검은색이 되는것이고, 출산을 끝낸 어미구피는 바깥으로 빼주면 치어들은 지들끼리 또 잘자란다....운이 좋아 출산장면을 목격할수도 있는데..처음보는 분들은 한두마리 나오는것 보고 그냥 주무시라....너무 신기한 나머지 본인처럼 밤새지켜보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어들에게 바로 먹이를 주는 분들도 계신데..치어들이 처음 태어날때 난황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태아나자 마자 먹이를 줄 필요는 없다..괜히 수질만 더럽힐수 있기 때문이다.
먹이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원래 구피먹이주던거..좀 작게 가루내어 주면 된다..2주정도지나면 그냥 성어들이 먹는 먹이줘도 계속 쪼아먹으면서 살아간다..이렇게 6주정도 지나면 발색도 나고 어느정도 성어들의 입에 들어가지 않을정도의 크기가 되는데..이때 과감히 부화통을 철수 시키고 성어들과 함께 키우면 끝이다....동물의 세계에선 약한자는 살아남기 힘들다...같은날 태어난 새끼라도 좀 작은개체들이 있는데..이녀석들이 이때 희생될수도 있다....하지만 약간의 희생은 감안해야 하는것....
그리고 두달정도 지나면 치어들이 중성어 정도 되어서 발색도 좋고, 지느러미도 휘날리기 시작하며 또 짝짓기를 해서 임신한 분들이 많이 보이게 된다...어항은 과밀에 이르게 되고, 여기저기 사이트 뒤지면서 값싸게 나온어항없나? 보게 된다..ㅎㅎㅎ
그러다 구피어미가 치어먹는걸 보고 맘상한 분들은 니그로 라는 물고기에 큰 관심을 갖게된다..이녀석들은 알을 낳는데....부모되는 녀석들이 알도 보호하고 부화하면 새끼도 엄청나게 보호를 하기 때문에 구피의 잔혹함을 싫어하게된 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품종이다..다만, 이름처럼 별로 이뿌지 않다는게 흠인데...나름대로 이뻐하면 이쁜녀석들이다....좀 개량되어서 이쁜 칼라의 니그로가 있었으면..하는생각을 하곤 한다..
구피는 정말 키우기 쉬운 어종이다. 색깔도 화려하고 집에 누가 놀러오더라도 부화통에 치어들을 보고 상당히 신기해 하는.....많은 관심을 받는 어종임에는 틀림없다..다만, 부화통을 일년내내 달고 있어야 하는게 흠이라면 흠일까? 정말 이제 새끼좀 그만 났으면...하는 바램이다.ㅎㅎㅎ
부화통을 따로 세척하거나 하진 않는데..치어들의 배설물은 희한하게 자동으로 없어지곤 한다..지들이 다시 먹는건지..ㅎㅎ 가끔 이물질이나 장시간 방치되는 먹이는 빨대를 이용해서 빼주면 된다..빨대로 빨아내는게 아니고 빨대의 한쪽끝을 손가락으로 막은채로 집어넣었다가 막은 손가락을 오픈하면 당연히 수압때문에 물과 함께 이물질이 빨대안으로 빨려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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