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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한국인으로서 ‘건강 장수’하려면…. 20대에는 우울증, 30대에는 위궤양·간염, 40대에는 간경화, 50·60대에는 암(癌), 70대에는 뇌졸중을 극복해야 한다. 울산의대·서울의대·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한국인 120만969명을 무작위 추출하여 140여개 질병에 대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추적 조사한 ‘한국인의 질병 부담(Burden) 2005년 보고서’의 결과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2.5%에 해당되는 이들의 국민건강보험 진료 기록과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기대 여명 등을 종합 분석한 이 보고서에는 한국인이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어떤 질병을 조심하고 어떤 질병을 예방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있다.
![](http://photo-media.hanmail.net/200603/30/chosun/20060330030606.179.0.jpg)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사망원인 분석은 단순히 질병별로 사망자수를 나열한 것이지만 ‘질병 부담’은 질병으로 죽고 사는 문제와 고통 받는 삶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한국인의 질병 부담이 조사돼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를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질병 부담’ 보고서를 토대로 의료 정책 우선 순위가 정해지고, 건강보험 적용 범위 등도 조정될 전망이다.
◆활기차게 인생을 살려면 당뇨·위궤양·천식·뇌졸중·류머티즘 관절염을 조심해라
질병의 후유증이나 장애로 한국인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병 1위는 당뇨병. 매년 많은 수가 걸리고 그로 인한 장애도 심각하다는 의미이다. 당뇨병은 국내에서 매년 50만명의 새 환자가 생기고 전국민의 8.4%가 치료 받고 있다.
2위는 위·십이지장 궤양이다. 이 병으로 인한 장애의 정도가 심각하다기보다 그만큼 환자가 많고 재발도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트레스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이 소화기관 궤양의 주범임을 감안하면 정신적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우리의 생활 구조와 60~70%의 높은 헬리코박터 감염률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3위는 천식이다. 천식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골고루 앓고 있다. 천식 발작을 억제하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한번 발작하면 생명도 위태롭기 때문에 운동·여행 등 활동 범위가 크게 준다.
4위는 뇌졸중이다. 당뇨병보다 환자 수는 적지만 후유증으로 인한 신경 기능 상실 정도가 심해서 질병 부담 순위가 높다.
5위는 류머티즘 관절염. 특히 여성에게 해당되는데 평생 약물 복용을 해야 하며 관절 기형과 만성 통증을 일으켜 일상 생활을 힘들게 한다. 이 밖에 우울증·심근경색증·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정신분열증·중이염 순으로 한국인의 삶을 고달프게 하고 있다.
![](http://photo-media.hanmail.net/200603/30/chosun/20060330030606.179.1.jpg)
◆한국 남자들이여, 중년의 고비를 넘겨라
한국 남자가 60세가 되어 고등학교 졸업 40주년 동창회에 갔을 때 동창생 6명 중 1명은 볼 수 없다. 15세에서 59세 사이에 사망할 확률이 16.6%이기 때문이다. 여자는 6.1%다. 즉, 한국 남자는 상대적으로 젊었을 때 많이 죽는다. 반면 60세를 넘긴 남자들은 평균 수명보다 더 오래 산다고 볼 수 있다. 한국 남자의 조기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최고이며 일본보다 1.7배 높다.
한국 중년 남자들은 여자보다 심근경색증·뇌졸중 등 심·혈관질환과 간질환으로 월등히 많이 사망한다. 이는 한국 중·장년 남자들의 높은 흡연율, 과도한 음주 습관, 운동부족 현상과 연관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과도한 음주로 인한 것보다 9배 높았고, 비만보다 7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교통사고·자살·간경화·간암 피해야 일찍 죽지 않는다
한국인의 장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질병은 뇌졸중이다. 특히 60대와 70대에서는 자기 수명보다 조기에 사망하는 데 기여하는 비율이 다른 질병에 비해 2~4배 높다. 2위는 교통사고다. 전 연령층에 골고루 작용한다. 오래 살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섭생보다 ‘안전벨트를 꼭 매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교훈이 새삼 강조된다.
3위는 자살이다. 20·30대 청춘이 사라지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한국인의 자살은 노년 계층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4위는 간경화이다. 한국인은 B형 간염 보균자가 한때 성인의 8~10%까지 치솟았다. 대부분 태어날 때 ‘간염 엄마’로부터 전염됐다. 간염 백신이 보급되기 이전에 태어난 30대 이상의 성인에서는 여전히 간염보균자?만성 간염?간경화?간암 또는 조기 사망으로 이어지는 질병의 질곡이 빈번히 일어난다. 이 때문에 조기 사망 5위는 간암이다. 이 밖에 한국인은 위암, 폐암, 당뇨병, 심근경색, 대장암 등의 순으로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건강 장수’하려면…. 20대에는 우울증, 30대에는 위궤양·간염, 40대에는 간경화, 50·60대에는 암(癌), 70대에는 뇌졸중을 극복해야 한다. 울산의대·서울의대·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한국인 120만969명을 무작위 추출하여 140여개 질병에 대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추적 조사한 ‘한국인의 질병 부담(Burden) 2005년 보고서’의 결과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2.5%에 해당되는 이들의 국민건강보험 진료 기록과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기대 여명 등을 종합 분석한 이 보고서에는 한국인이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어떤 질병을 조심하고 어떤 질병을 예방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있다.
![](http://photo-media.hanmail.net/200603/30/chosun/20060330030606.179.0.jpg)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사망원인 분석은 단순히 질병별로 사망자수를 나열한 것이지만 ‘질병 부담’은 질병으로 죽고 사는 문제와 고통 받는 삶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한국인의 질병 부담이 조사돼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를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질병 부담’ 보고서를 토대로 의료 정책 우선 순위가 정해지고, 건강보험 적용 범위 등도 조정될 전망이다.
◆활기차게 인생을 살려면 당뇨·위궤양·천식·뇌졸중·류머티즘 관절염을 조심해라
질병의 후유증이나 장애로 한국인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병 1위는 당뇨병. 매년 많은 수가 걸리고 그로 인한 장애도 심각하다는 의미이다. 당뇨병은 국내에서 매년 50만명의 새 환자가 생기고 전국민의 8.4%가 치료 받고 있다.
2위는 위·십이지장 궤양이다. 이 병으로 인한 장애의 정도가 심각하다기보다 그만큼 환자가 많고 재발도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트레스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이 소화기관 궤양의 주범임을 감안하면 정신적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우리의 생활 구조와 60~70%의 높은 헬리코박터 감염률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3위는 천식이다. 천식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골고루 앓고 있다. 천식 발작을 억제하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한번 발작하면 생명도 위태롭기 때문에 운동·여행 등 활동 범위가 크게 준다.
4위는 뇌졸중이다. 당뇨병보다 환자 수는 적지만 후유증으로 인한 신경 기능 상실 정도가 심해서 질병 부담 순위가 높다.
5위는 류머티즘 관절염. 특히 여성에게 해당되는데 평생 약물 복용을 해야 하며 관절 기형과 만성 통증을 일으켜 일상 생활을 힘들게 한다. 이 밖에 우울증·심근경색증·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정신분열증·중이염 순으로 한국인의 삶을 고달프게 하고 있다.
![](http://photo-media.hanmail.net/200603/30/chosun/20060330030606.179.1.jpg)
◆한국 남자들이여, 중년의 고비를 넘겨라
한국 남자가 60세가 되어 고등학교 졸업 40주년 동창회에 갔을 때 동창생 6명 중 1명은 볼 수 없다. 15세에서 59세 사이에 사망할 확률이 16.6%이기 때문이다. 여자는 6.1%다. 즉, 한국 남자는 상대적으로 젊었을 때 많이 죽는다. 반면 60세를 넘긴 남자들은 평균 수명보다 더 오래 산다고 볼 수 있다. 한국 남자의 조기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최고이며 일본보다 1.7배 높다.
한국 중년 남자들은 여자보다 심근경색증·뇌졸중 등 심·혈관질환과 간질환으로 월등히 많이 사망한다. 이는 한국 중·장년 남자들의 높은 흡연율, 과도한 음주 습관, 운동부족 현상과 연관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과도한 음주로 인한 것보다 9배 높았고, 비만보다 7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교통사고·자살·간경화·간암 피해야 일찍 죽지 않는다
한국인의 장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질병은 뇌졸중이다. 특히 60대와 70대에서는 자기 수명보다 조기에 사망하는 데 기여하는 비율이 다른 질병에 비해 2~4배 높다. 2위는 교통사고다. 전 연령층에 골고루 작용한다. 오래 살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섭생보다 ‘안전벨트를 꼭 매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교훈이 새삼 강조된다.
3위는 자살이다. 20·30대 청춘이 사라지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한국인의 자살은 노년 계층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4위는 간경화이다. 한국인은 B형 간염 보균자가 한때 성인의 8~10%까지 치솟았다. 대부분 태어날 때 ‘간염 엄마’로부터 전염됐다. 간염 백신이 보급되기 이전에 태어난 30대 이상의 성인에서는 여전히 간염보균자?만성 간염?간경화?간암 또는 조기 사망으로 이어지는 질병의 질곡이 빈번히 일어난다. 이 때문에 조기 사망 5위는 간암이다. 이 밖에 한국인은 위암, 폐암, 당뇨병, 심근경색, 대장암 등의 순으로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http://photo-media.hanmail.net/200603/30/chosun/20060330030606.179.2.jpg)
◆50·60대는 암 조심, 70대는 심장 경계
40대에서부터 암에 걸려 일찍 죽는 비율이
급격히 높아진다. 50대와 60대에는 암이 조기 사망에 기여하는 비율이 41%로 단연 최고다. 즉, 이 나이에는 일찍 죽는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암 때문인 것이다. 심·혈관질환은 50대부터 높아지기 시작하여 70대에는 암을 제치고 최고가 된다. 따라서 오래 살려면 중·장년층은 암 조기
검진에 집중 투자해야 하고 노년층은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과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당뇨병은 40대 이후부터 꾸준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20·30대에는 사고사나 자살로 일찍 죽는 비율이 가장 높다. 이 시기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병은 우울증·위궤양·간염 등이
두드러진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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