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한번 생각하기/★나의생각☆

출산시 수련의들의 참관은 필요합니다.

달려라 끝까지 2011. 9. 18. 15:17

 

요 며칠 출산시에 수련의들의 참관에 대해서 말이 많은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출산시에 수련의들이 참관하는것에 산모가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에 산모와 가족들의 동의를 받을 경우에만 참관을 허락하자..라는 내용인데요..이럴경우 참관을 허락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또 위의 문제해결 방법으로 참관을 허락할 경우 해당산모와 아이에게 인센티브를 주자는 내용도 많은데요. 그건 좀 아닌듯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수련의들의 참관이 싫으신 분들은 개인병원을 이용하시면 될것입니다. 요즘 산부인과들 보면 작은 개인병원 보다 전문의들 4~5명이 함께 근무하는 중형 산부인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비스도 좋고, 가족분만실 이나 수중분만실등 다양한 형태의 분만도 가능해서 많이 이용하죠.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학병원에서의 출산시 해당 대학의 의대생들이 수련을 하기 위해 참관을 합니다. 또는 간호학과 학생들의 참관이 이뤄지기도 하죠....간호학과 학생들중 남학생도 몇몇 있습니다. 이러한 참관수업은 수련의들에겐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책과 영상으로만 접하던 출산순간의 긴박함을을 눈으로 직접보게되니까요..백문이 불여일견. 보통의 자연분만은 이들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산원에서도 산부인과 전문의 없이도 아이를 잘 받아내니까요. 하지만, 대학병원에서 출산하는 경우엔 산모나 태아의 상태가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출산을 하는것이죠...(물론, 이유없이 대학병원만 고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여, 대학병원에서의 참관은 수련의들에게 돌발상황과 응급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해줍니다. 그러한 임상의 많은 경험을 쌓은후 산부인과 전문의가 되는거죠. 결국 그 혜택은 앞으로의 많은 산모와 신생아들이 받게 되구요. 산모와 가족들의 동의를 받게 된다면 응급상황 참관은 굉장히 힘들어 질겁니다. 그 정신없는 상황에서 2~3페이지가 넘는 동의서 읽어주랴..설명하랴..싸인받으랴....

동의를 해주면 그나마 다행인데, 동의 못하겠다하면 끝..산부인과/일반외과에 지원하는 수련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산부인과 전문의는 100명이 안되는 수가 배출되었습니다. 응급상황 발생하여 산모와 아이의 사망..혹은 뇌성마비와 같은 중대한 장애가 남게되는 상황이 올수 있기 때문에 그 부담을 안고 산부인과 전문의가 되려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죠....근데 이제 수련마져 힘들게 된다면 아예 산부인과 쪽은 생각도 하지 않게 되겠죠. 결국 피해는 이후의 산모들과 신생아들이 됩니다. 결론 내자면, 수련의들의 참관이 부담스러운신 분들은 개인병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대학병원에서의 수련의 참관은 실력있는 의사를 배출하기 위해서 허용해 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출산의 성스럽고 고귀한 순간을 다르게 생각하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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